가을 산행의 백미 단양 소백산으로 '떠나자'
단양 남한강변 차박켐핑은 '힐링' 그 자체

[충북=뉴스프리존]박종철 기자= 야생화의 천국 소백산이 가을정취 물씬 풍기며 등산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지면서 각양각색의 야생화들은 제각기 아름다운 자태를 수줍게 드러낸다.

등산로 양 옆으로 펼쳐진 갈대숲은 가을 소백산의 백미라 할 만하다.

소백산의 가을 정취를 느끼고자 하는 등산객들의 발길이 단양으로 몰려들고 있다.

야생화 군락지인 소백산 주봉인 비로봉(1439m) 일대는 고산식물인 칼잎용담이 야생화와 조화를 이루며 소백산 가을 산행의 묘미를 더한다.

또 형제봉을 따라 신선봉과 국망봉, 비로봉, 연화봉, 도솔봉으로 이어지는 산 능선에서 마주치는 운해는 가히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

무엇보다 300∼800년 동안 소백산을 지켜내온 1000여 그루의 주목군락(천연기념물 제244호)은 소백산의 터줏대감이라 할 만하다

연화봉(1394m)에는 산구절초를 비롯해 투구꽃, 개쑥부쟁이 등이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넘기 힘들고 오르기 힘들어 신선들만 다닌다는 신선봉(1389m)에 오르면 산 아래 펼쳐진 운해가 마치 구름에 떠 있는 듯한 감상에 젓게한다.

소백 산행은 단양읍 다리안관광지와 가곡면 새밭에서 출발해 비로봉을 거쳐 반대편으로 하산하는 11km(약 4시간30분) 코스가 난도가 높지 않아 초보 등산객들에게 권할 만한 코스다.

대강면 죽령휴게소에서 출발해 연화봉과 비로봉을 거쳐 다리안관광지로 내려오는 16.5km(약 7시간30분) 코스는 난도는 좀 높지만 소백산 등반의 가장 인기있는 코스다.

요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단양 생태체육공원 켐핑장의 차박 현장

소백산을 등반하고 내려 왔다면 그 다음은 남한강 상류 강변의 단양생태체육공원에서 하루의 피로를 푸는 '힐링' 켐핑을 함께 할 수 있다면 그야말로 1석2조다.

최근 차박 명소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단양생태체육공원은 도담삼봉, 단양강 등 아름다운 주변 풍광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차박 켐핑으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다.

단양생태체육공원은 최근 블로그와 SNS을 통해 전국적인 차박 성지로 급부상하며, 휴식과 힐링을 즐기려는 캠핑족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축구장·야구장·파크골프장이 조성되어 있고 각1면씩의 주차장이 100면, 생태습지 1곳, 자전거도로(2468m), 간이화장실 등 각종 편의시설을 두루 갖춰 힐링 공간으로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단양 도심과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 인근 맛집과 먹부림 명소인 단양구경시장을 찾아 보는 즐거움도 맞볼 수 있다.

한편 내년 1월 단양강잔도부터 단양읍생태공원까지 약 4km 구간의 트레킹 코스인 ‘남한강 어우름길’이 완공되면 올해 5월 개통한 달맞이길과 함께 '수변관광의 메카'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코로나19가 우리 일상에 깊숙히 파고들어 심신이 지칠데로 지쳐있는 요즘 찌든 일상을 훌훌 털고 단양으로 떠나는 계획을 잡아 봄이 어떨까?  

아니면 더 망설일 것 없이 지금 바로 소백산이 부르는 단양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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