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될 것인가?’ 주제로 인천일보TV 주최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될 것인가?’ 컨퍼런스 모습. (사진=인천교통공사)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될 것인가?’ 토론회 모습. (사진=인천교통공사)

[인천=뉴스프리존] 최도범 기자 = 인천도시철도가 겪고 있는 만성적자를 타개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25일, 인천일보TV 주최로 열린 ‘시민의 발, 만성적자 어떻게 될 것인가?’라는 주제의 토론회에서 이종섭 인천교통공사 기획조정처장은 “2020년까지 인천교통공사의 누적 적자액은 1조 6094억 원에 달하는데 답보 상태의 수송 인원과 노후화 개선을 위한 재투자, 장기간 운임 동결에 더해 2020년 코로나19 여파까지 향후 5년 전망 역시 밝지 않은 실정이다”라고 인천교통공사의 재정 상황에 대해 설명하며 “인천교통공사는 자구책을 강구해 2021년 7호선 인천·부천구간 확보, 자회사 설립 및 운영, UTO(무인열차운행) 추진 등 경영 효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정현목 인천교통공사 노동조합위원장은 “도시철도가 창출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362억 원으로 추정된다”며 “무임수송의 교통복지적 성격을 고려해서라도 국비 보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홍석 서울시립대학교 교수는 “시민의 중요한 교통수단인 인천지하철이 재정 위기 상황에 놓여 있으며, 근본적 원인은 수송원가에 미치지 못하는 요금 수준과 무임수송 비용에 있다”며 “이제는 공사가 자체적으로 부담할 수준을 넘어섰기 때문에 정부와 공사, 시민 모두가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문희 인천교통공사 UTO추진단장은 “2022년 3월 시범 실시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UTO(무인열차운행)는 선진적 운영기술 축적에 따른 수출수익 창출이 가능하고 기관사 탑승에 소요되는 용역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만성적자를 일정 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순민 인천일보 기자는 “공기업이 지향해야 하는 가치는 효율성이 아닌 공공성이다”라며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적자는 경영 성과로 평가 받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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