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부터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개최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리플릿(사진=남원시청)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리플릿(사진=남원시청)

[전북=뉴스프리존] 강승호 기자 = 남원시가 춘향테마파크 내에 위치한 향토박물관에서 오는 10월 30일부터 내년 1월 30일까지 3개월 간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출토 유물 특별전은 남원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들 중 와당(瓦當) 40여점을 선보인다. 남원은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유물 유적이 분포한 문화예술의 땅이다.

특히 와당 유물도 각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과 각종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이번 특별전은, 남원의 실상사, 만복사지, 용성관지, 교룡산성 등에서 나온 와당들을 관람객들에게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와당은 기와를 막음하는 한옥의 건축재를 말한다.

특히 실상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8차에 걸쳐 발굴조사가 이뤄졌는데 이 조사에서 9세기 전후의 와당들이 다수 발굴됐다. 만복사지는 7차에 걸쳐 중요 유구를 중심으로 발굴됐고, 이후 2014~2015년에도 발굴이 이어졌다.

만복사지는 전북의 대표적인 고려시대 사찰이면서 동시에 조선시대 전기에 다시 중창된 사찰로, 그 건축 양식은 주요한 연구 대상이기도 하다.

이 전시회에는 국립전주박물관, 전라문화연구원, 전북대학교박물관, 남원문화원 등의 협조를 얻어 관련 유물들을 대여 전시한다. 와당은 통일신라시대부터 고려,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각 시대에 걸쳐 있다. 예술성이 뛰어난 자료들로 불교미술에 대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경석 남원향토박물관 지방학예연구사는 “이번 특별 전시회는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에 산재했던 옛 유물인 기와와 각종 막새들을 통해 와당 문화를 좀 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