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감염자 확산으로 28일기준 114일 연속 네 자릿수 나타내 29일로 115일째..
백신 미접종자, 접종자보다 감염 위험 2.7배·사망 위험 9.4배 높아
“4차 유행으로 감염예방 60%대로 감소…중증·사망예방 효과는 90% 이상 유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

[전국=뉴스프리존]박나리 기자= 국내 코로나19 현황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28일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다시 2천명 육박하면서 내달 1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체계로의 전환을 앞두고 지난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114일 연속 네 자릿수를 나타냈으며 29일로 115일째가 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관련 방역당국과 특히 수도권을 중심으로 각 지방자치단체 이날 0시부터 21시까지 총 1,930명의 집계로 전날 같은 시간에 집계된 1,928명보다 2명 많고, 1주일 전 목요일(10월 21일)의 1,368명과 비교하면 562명 많은것.

이날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중 지역을 보면 수도권이 전체(77.1%), 서울 738명, 경기 618명, 인천 132명으로 총 1,488명 이다.

수도권이 여전히 높게 나온 가운데, 비수도권이 전체(22.9%), 대구 116명, 충남 68명, 전북 56명, 부산-경북 각 42명, 충북 34명, 경남 31명, 강원 20명, 전남 13명, 대전 8명, 광주 5명, 제주 4명, 울산 3명등으로 총 442명이다.

이렇게 2천명대에 가까우면서 참고로 자정에 마감하는 만큼 새로히 시작하는 29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전날과 마찬가지로 2,1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천명을 넘길 경우 이틀 연속 2천명대를 기록하게 된다. 전날 21시 이후 183명 늘어 최종 2,111명으로 마감됐다.

최근 9일간의 신규감염자 모습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집계 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의 확진 비율이 전체의 80% 이상으로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는 모습으로 비수도권 확산이우려되는 가운데 최근 1주간(10.21∼27)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1,441명→1,439명→1,508명→1,422명→1,190명→1,266명→1,952명→2,111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1,555명꼴로 확진자가 나왔다. 이 가운데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는 평균 1,534명이다.

첫째,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완료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단계적 일상회복으로의 이행 기반을 마련한다. 둘째, 50대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 등까지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하여 접종효과를 증대시키고 고위험군을 보호한다. 셋째, 미접종자군 중심의 집단감염 및 중증사망 증가를 예방하기 위해, 미접종자 및 불완전접종자에 대한 현황을 분석하고 접종을 독려한다. 넷째, 이상반응 인과성 평가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독립성·전문성을 확보한 전담기구를 구성하고,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한 환자의 의료비 지원을 확대한다.

신규 집단감염은 총 31건으로 교육시설 11건, 사업장 11건,  의료기관/요양시설 4건, 다중이용시설(주점, 사회복지시설) 3건,  종교시설 1건, 가족 및 지인모음 1건이 발생하였다. 또, 위중증·사망 주간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43명(전주 368명)으로 소폭 증가하였고, 사망자는 101명(전주 84명)으로 전주 대비 급증하였다. 이날도 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서초구의 고등학교에서 총 10명, 경기 남양주시 택배사업소와 관련해선 1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안산시 소재 한방병원에서는 25명, 수원시의 또 다른 병원(4번째 사례)에서는 24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비수도권에서도 학교와 목욕탕을 중심으로 중소 규모의 집단감염 사례가 이어졌다. ▲충남 당진시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 9명이 감염됐으며, 경북 김천시 초등학교에서도 학생과 가족 등 26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경남 창원시의 목욕탕(2번째 사례)에서는 이용자와 가족·지인 등 2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예방접종 추진 현황으로는 지난 1월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 계획 발표 이후, 1차접종 70% 달성(9.17.), 접종완료율 70% 목표를 달성하였다. 28일 현재까지 4,097만 명(인구 대비 79.8%)이 1차접종을 받았고, 3,697만 명(인구 대비 72.0%)이 접종을 완료하였다.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표준화 발생률, 위중증률, 치명률 비교(9월 5주 기준)
예방접종력에 따른 연령표준화 발생률, 위중증률, 치명률 비교(9월 5주 기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8일 “백신 미접종군이 완전접종군에 비해 감염 위험은 2.7배, 위중증 위험은 22배, 사망 위험은 9.4배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정 청장은 “9월 5일까지를 기준으로 했을 때 미접종자와 완전접종자의 위험도를 분석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예방접종 효과를 시기와 주별로 분석한 결과 6월 말부터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4차 유행이 시작돼 확진자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해 감염 예방 효과는 60%대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 효과는 90% 이상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면서 “위중증과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은 국내 18세 이상 내국인을 대상으로 주차별 코로나19 예방접종의 감염과 위중증, 사망 예방 효과를 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분석 대상은 18세 이상 내국인 4398만여 명이며 기간은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약 7개월로, 예방접종력에 따라 ‘미접종군’과 ‘완전접종군’의 연령을 표준화해 주차별 발생률을 비교한 것이다.

이 결과 9월 5주 기준으로 ‘미접종군’이 ‘완전 접종군’에 비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은 2.7배, 코로나19로 인해 위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은 22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할 위험은 9.4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시기별로는 델타변이 검출률이 90% 이상을 차지한 6월 말부터 발생률이 지속 증가하며 감염예방효과도 감소해 60%대로 낮아졌지만, 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9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방역당국은 델타변이 바이러스 우세화 영향 등으로 예방접종의 감염 예방 효과는 다소 감소했지만 위중증 및 사망 예방효과는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는 만큼 위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완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들어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집단 감염이 증가함에 따라 고령층의 위중증 환자 비율이 높으므로, 어르신 등 고위험군은 추가접종이 꼭 필요하다.

한편 정 청장은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접종을 받으셨어도 실내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인 환기, 의심증상 발생 시 신속한 검사 등 생활방역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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