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재단 ‘Artist Insight. Ⅴ’, 25년간 이어져 온 음악 여정과 삶의 이야기

앵콜무대 사진 | 25년지기, 작곡가 심연주와 가수 바다는 공연의 2번째 무대에서 들려주었던 'Dream Come Ture'를 앵콜곡으로 들려주며 아쉬운 무대의 마무리를 하였다.  /(사진=Aejin Kwoun)
앵콜무대 사진 | 25년지기, 작곡가 심연주와 가수 바다는 공연의 2번째 무대에서 들려주었던 'Dream Come Ture'를 앵콜곡으로 들려주며 아쉬운 무대의 마무리를 하였다. /(사진=Aejin Kwoun)

[서울=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작곡가 심연주와 영원한 디바 바다가 들려주는 아름다운 음악 이야기 “심연주+바다 토크콘서트”는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음악을 향한 꿈과 열정으로 살아온 그녀들의 삶이 곧 음악이 되고 가사가 되어 무대에 펼쳐졌다. 어릴 적 음악을 꿈꾸던 두 소녀의 예술고 학창시절 이야기부터 25년간 이어져 온 음악 여정과 삶의 이야기는 아름다운 음악들과 함께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하였다.

원래 제목은 ‘오늘도 휘파람’이었지만, 친구의 조언으로 바뀐 제목 ‘그대에게 가는 길(음악극, 그래도 Joyful OST)’은 공연장 안에 있던 관객들이 자연 속으로 산책하러 가는 듯한 느낌으로 이끌어주었고, 이어진 ‘Dreams Come True(S.E.S)’는 예전 콘서트에서 만났던 바다의 변치 않는 에너지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원래 제목은 ‘오늘도 휘파람’이었지만, 친구의 조언으로 바뀐 제목 ‘그대에게 가는 길(음악극, 그래도 Joyful OST)’은 공연장 안에 있던 관객들이 자연 속으로 산책하러 가는 듯한 느낌으로 이끌어주었고, 이어진 ‘Dreams Come True(S.E.S)’는 예전 콘서트에서 만났던 바다의 변치 않는 에너지를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지난 10월 28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펼쳐진 이번 콘서트는 ‘우리 꼭 언젠가 너의 아름다운 음악과 나의 목소리로 한 무대에 올라 많은 사람에게 감동적인 음악을 많이 들려드리자’라는 두 음악가의 꿈이 이뤄진 무대였다. 이번 무대는 일반적 토크콘서트와 음악콘서트의 형식을 적절히 조화롭게 구성하여 관객들 누구나 편안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었다. 또한, 관객과 직접 소통하기 위해 관객·팬서비스로 들려주는 두 음악인의 삶의 이야기는 그들의 음악을 더욱 풍성하게 들을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기이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 ‘이상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To Home(음악극, 더클라운 OST)’의 애절한 현악기와 트럼펫 등의 음색은 공연 중에 미처 못 느끼던 음악적 감동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시각장애인분들이 별을 그려 볼 수 있도록 ‘반짝반짝’ 별을 상상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구성된 ‘별(사운드드라마, 알퐁소도데의 별 OST)’은 핸드폰 플래시로 관객석에서 별을 함께 만들며 아름다운 공간을 자아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두 사람이 함께 애착이 컸던 브레히트의 작품을 선율로 표현한 심연주 작곡가의 데뷔작품이라 할 수 있는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OST 중 ‘나만을 생각하며 그대’를 25년 만에 무대 위에 선보였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행복을 찾아 떠나는 기이한 가족의 사랑 이야기 ‘이상한 가족’의 모습을 상상하게 만드는 ‘To Home(음악극, 더클라운 OST)’의 애절한 현악기와 트럼펫 등의 음색은 공연 중에 미처 못 느끼던 음악적 감동을 더욱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고, 시각장애인분들이 별을 그려 볼 수 있도록 ‘반짝반짝’ 별을 상상하게 만드는 입체적인 사운드로 구성된 ‘별(사운드드라마, 알퐁소 도데의 별 OST)’은 핸드폰 플래시로 관객석에서 별을 함께 만들며 아름다운 공간을 자아냈다. 그리고 고등학교 때 두 사람이 함께 애착이 컸던 브레히트의 작품을 선율로 표현한 심연주 작곡가의 데뷔작품이라 할 수 있는 ‘코카서스의 백묵원’의 OST 중 ‘나만을 생각하며 그대’를 25년 만에 무대 위에 선보였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작곡가 심연주는 ‘DraMusic’의 대표작곡가 겸 음악감독으로 활동하며 국내 유일 극음악 앙상블 ‘DraMusic’의 리더로서 그동안 수많은 작품에 참여하면서 전문적인 기량을 다져왔고 다수의 오리지널 곡들을 보유하고 있다. 각기 다른 스토리에 맞게 쓰여진 음악들이라 장르의 폭이 넓고 악기의 구성과 편곡적 색채도 다양하며, 이번 무대를 통해 극음악의 서브음악만으로가 아닌 메인 음악으로 관객들과 함께 즐길 수 있음을 새롭게 보여주었다.

비가 내리고 연인이 우산을 함께 쓰고 뛰어가는 것을 상상하며 만든 사랑에 대한 어떤 곡 ‘Rainy Love(음악극, 더클라운 OST)’이 심연주 작곡가의 아코디언 연주로 이어졌다. 바다는 친구의 곡을 들으면 영화 ‘클래식’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어진 바다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MBC 예능, 무한도전 가요제 중)’의 메시지를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주었다. 그리고 바다의 제의로 갑작스레 프로그램에 넣기 위해 편곡을 하여 연주되고 바다가 노래하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편지라는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들게 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비가 내리고 연인이 우산을 함께 쓰고 뛰어가는 것을 상상하며 만든 사랑에 대한 어떤 곡 ‘Rainy Love(음악극, 더클라운 OST)’가 심연주 작곡가의 아코디언 연주로 이어졌다. 바다는 친구의 곡을 들으면 영화 ‘클래식’이 떠오른다고 말하기도 하였다. 이어진 바다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나만 부를 수 있는 노래(MBC 예능, 무한도전 가요제 중)’의 메시지를 관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이야기하듯 들려주었다. 그리고 바다의 제의로 갑작스레 프로그램에 넣기 위해 편곡을 하여 연주되고 바다가 노래하는 ‘가을엔 편지를 하겠어요’라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 편지라는 아날로그 감성에 젖어 들게 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심 작곡가는 고등학교·대학교에서 연기를 전공하고 이후 음악으로 진로를 바꿔 2003년 캘리포니아 주립대에서 공부하고 귀국 후, 음악극 전문 제작극단 ‘벼랑끝날다’의 창단멤버로 현재 상임작곡가 및 음악가를 맡고 있다. 창단작품 ‘카르멘’은 거창국제연극 단체 대상을 받았으며 2015년 서울시 한성도성문화제 주제곡 ‘한양도성의 꿈’ 작곡, 2016년 서울예술단 30주년 기념공연 ‘놀이’의 음악감독을 맡는 등 그녀의 예술성은 다양한 곳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작곡가 자신과 닮았다고 말하는, 제목처럼 느껴지는 ‘When ‘Lonely’ Meets Another ‘Lonely’(음악극, 더클라운 OST)‘은 외롭다고 느껴지는 이들의 마음을 토닥이는 듯했다. 두 명의 클라운을 만나 일상의 경험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신비한 액자’가 떠올려지는 ‘YJ Tango(음악극, 더클라운 OST)’는 심연주 작곡가의 이니셜을 넣어 자신에게 선물한 곡이기도 하다. 화려한 기교와 판타지스러운 음악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바다만이 부를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 ‘Moonlight Walts(음악극, 정크타운 랩소디 OST)’를 위해 이 곡을 ‘시크릿싸이크비주얼판타지’라는 장르라 칭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전해주며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내었다. 이어서 선물처럼 들려준 바다의 노래 ‘Maria(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는 10년 전 뮤지컬의 장면이 떠오르며 반가운 기억을 소환시켜 주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작곡가 자신과 닮았다고 말하는, 제목처럼 느껴지는 ‘When ‘Lonely’ Meets Another ‘Lonely’(음악극, 더클라운 OST)‘은 외롭다고 느껴지는 이들의 마음을 토닥이는 듯했다. 두 명의 클라운을 만나 일상의 경험을 뛰어넘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를 경험하게 되는 ‘신비한 액자’가 떠올려지는 ‘YJ Tango(음악극, 더클라운 OST)’는 심연주 작곡가의 이니셜을 넣어 자신에게 선물한 곡이기도 하다. 화려한 기교와 판타지스러운 음악은 그 자체로도 너무나 아름다웠다. 그리고 바다만이 부를 수 있도록 새롭게 편곡하여 선보인 ‘Moonlight Walts(음악극, 정크타운 랩소디 OST)’를 위해 이 곡을 ‘시크릿싸이크비주얼판타지’라는 장르라 칭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전해주며 저음과 고음을 오가는 노래를 멋지게 소화해내었다. 이어서 선물처럼 들려준 바다의 노래 ‘Maria(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는 10년 전 뮤지컬의 장면이 떠오르며 반가운 기억을 소환시켜 주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가수 바다는 SM엔터테인먼트의 최초 여성아이돌그룹, 90년대를 대표하는 SES의 메인보컬로 화려하게 데뷔하여 활동을 시작하였고, 이후 솔로가수로서의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아이돌 최초로 뮤지컬 장르에도 도전하여 ‘노트르담드파리’, ‘미녀는 괴로워’,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등에 출연하며 당시 많은 이들의 편견을 깨고 당당히 실력파 뮤지컬 주역으로서도 인정받고 있다. 2008년 ‘더 뮤지컬 어워즈’ 여자 인기상, ‘한국 뮤지컬 대상’ 여우 신인상, 2009년 ‘더 뮤지컬 어워즈’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했다. 또한, 다양한 공중파·종편 인기예능 및 전문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으며 가수이자 뮤지컬 배우 그리고 실력파 방송연예인으로서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어떤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 준 음악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며 마지막으로 들려준 ‘그래도 음악은(음악극, 그래도 Joyful OST)’과 관객들에게 대한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들려준 ‘I Wish You Love(Lisa Ono, Pretty World)’는 공연의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어떤 힘든 순간에도 자신을 자신답게 만들어 준 음악에 대한 애정을 고백하며 마지막으로 들려준 ‘그래도 음악은(음악극, 그래도 Joyful OST)’과 관객들에게 대한 따스한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들려준 ‘I Wish You Love(Lisa Ono, Pretty World)’는 공연의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을 더욱 진하게 만들었다. /(사진=조현재, 성남문화재단)

클래식, 무용, 뮤지컬, 대중가요 등 다양한 분야의 아티스트를 초청해 예술과 작품, 삶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경기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 ‘아티스트 인사이트’ 시리즈는 한국무용계의 스타 부부 ‘김용걸&김미애’ 편을 시작으로 오는 5일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리사이틀로 6팀의 감동적인 무대의 화려한 막을 내릴 예정이다.

드라뮤지션 콘서트 포스터 /(제공=
드라뮤지션 콘서트 포스터 /(제공=극단 벼랑끝날다)

작곡가 심연주와 가수 바다의 대표곡과 더불어 모두가 친숙한 음악을 특별히 선정하여 신선하고 독특한 편곡과 연주와 노래를 선사한 이번 무대는 오는 6일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드라뮤지션 콘서트로 다시 한 번 드라마틱한 음악이 펼치며 더욱 많은 관객과 만남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