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민의 날' 기념 경기도민표창..김상기, 이광열, 김영애, 곽경국, 김명관, 박도경 등

[경기=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경기도가 11일 도민의날의 맞아 경기도민표창을 했다. 

촉망받는 무용수에서 교통사고로 장애를 얻었지만 국내 최초 중증장애인 임상미술치료사가 돼 봉사활동을 한 서양화가 김형희 씨 등 각 분야에서 지역 발전을 위해 노력한 8명의 경기도민이 도민의 날 기념 경기도민표창을 받았다.

제4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 경기도민 표창 수여식 (사진=경기도)
제4회 경기도민의 날 기념 경기도민 표창 수여식 (사진=경기도)

우리나라 최초 중증장애인 임상미술치료사가 된 한국장애인표현예술연대의 김형희 대표는 문화예술분야 경기도민표창을 받았다. 김형희 대표는 1992년 교통사고로 전신마비 척수장애를 갖게 됐지만 임상미술치료사가 돼 예술을 통한 희망과 용기를 전달했다.

경기도는 김형희 대표에 대해 "다양한 미술기법을 통해 심리상태가 불안하거나 힘든 사람들에게 심리안정 등 치료의 도움을 줬고, 화가 및 공연기획자로서 예술공연을 통해 전국의 많은 장애인과 소통하는 등 사회적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모범적인 삶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안보 분야에는 김상기 경기도 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이 선정됐다. 김상기 회장은 6․15경기농민본부를 결성해 평화통일을 위한 광역단위 연대체를 구성하는 등 농업과 평화통일을 연계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또 ▲법질서확립 분야에 외국인자율방범대 활동으로 지역사회 치안 유지 및 코로나19 상황에 마스크 기부운동에 적극 참여한 공적이 있는 이광열 여행업체 대표 ▲농어촌발전 분야에 농촌여성의 지위향상 및 농촌생활 활력 부여, 생활개선 과제 보급 등을 노력한 김영애 생활개선경기도연합회 회장 ▲지역경제 분야에 상권활성화구역 지정, 청년 창업가 지원 및 경제인 사회 환원 사업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력한 곽경국 구리시경제인연합회 회장 ▲체육진흥 분야에 고령에 시각장애가 있음에도 국기 태권도 활성화에 기여한 김명관 태권도 사범 ▲사회복지 분야에 24년간 독거노인,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에 대해 무료급식 및 반찬나눔, 일손도움 등 봉사활동을 한 박도경 효누림봉사단 회장 등이 경기도민표창을 받았다. 

경기도는 2018년 경기도민의 날을 조례로 제정하고 매년 10월 18일을 경기도민의 날로 지정, 운영하고 있다. 도민의 날 행사에서는 지역 발전을 위해 희생‧봉사하고, 도의 위상을 드높인 도민들을 위한 표창 수여식을 진행해 왔다.

이날 경기도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도민의 날 기념식 등 행사는 열지 않지만, 표창의 영예와 수상자의 자부심을 높이고자 참석자를 최소화해 도청에서 별도 수여식을 개최,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표창을 수여했다.

경기도는 "이번 경기도민표창은 도민들이 직접 ‘우리 곁의 평범하지만 특별한 이웃’을 추천·발굴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인터넷과 전자우편 등으로 지난 6월까지 ▲법질서확립 ▲농어촌발전 ▲사회복지 ▲지역경제 ▲환경보전 ▲문화예술 ▲체육진흥 ▲통일안보 등 8개 분야에서 도민의 추천을 받아 공적사실 확인 후 심사를 통해 올해 수상자를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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