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시장에 새로운 돌풍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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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장에 새로운 돌풍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 편완식 기자
  • 승인 2021.12.2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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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로 셀러마켓 창출. 고객구매율 12%...웹커머스 대비 12배 성과
패션브랜드 마켓터 출신 김묘경 이사가 주역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올해 미술계의 새로운 흐름을 꼽으라면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하나는 ‘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이고 또 하나는 NFT이다. 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신생 스타트업 ‘디오리지널 홈갤러리’(회장 전익관)가 지난 한 달 디에이치 자이 개포아파트 단지의 무빙갤러리 전시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방문고객 400여 명 중 25명에게 30점 이상의 작품을 판매한 것. 이는 일반 웹커머스 대비 12배의 높은 구매전환율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김묘경 마켓팅 이사로부터 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의 기본철학을 들어보았다.

돌풍의 주역 김묘경 이사. 그는 '공감능력이 자본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돌풍의 주역 김묘경 이사. 그는 "공감능력이 자본이 되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BTS의 성공적 팬덤 '아미'에 주목해야 합니다. 감성적 공감이 자본이 되는 시대지요. 미술시장이 급성장 하고 있음에도 기존 갤러리들은 여전히 고객이 오기만을 기다립니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는 고객을 찾아가 작품을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아트플랫폼입니다. 감성적 공감의 마당이 되어 주는 플랫폼이라 할 수 있지요.”

공감의 시대에 부응하기 위해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는 아동 감성교육에도 나섰다.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감성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교육철학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제 때에 감성 토양을 가꿔주는 일이 결국 이 시대 고객의 마음을 사는 첩경이라는 것이다. 새로운 형태의 미술품 유통을 지향하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일반적인 갤러리들은 화이트 큐브에 한 두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놓고 기존 컬렉터에게만 판매하는 수동적 방식을 고수하고 있지요.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고객의 취향을 분석하여 작품을 추천해주는 아트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고객의 집에 일정 기간 작품을 걸어주는 향유서비스로 적정한 작품를 구매할 수 있게 해줍니다”

현재 디오리지널 홈갤러리는 현대건설과 아트서비스 독점 계약을 맺고 판교에 이어 디에이치 자이 개포 입주민에게 아트서비스를 진행 중에 있다. 돈을 지출하는데 있어 문화에 우선 순위를 부여할 수 있는 동기부여로 능동적 시장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이다. 일종의 셀러마켓 창출이라 하겠다.

“우선 아파트 단지내에 정차된 무빙갤러리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아트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다음 단계로는 미술품 취향 분석과 인테리어 어드바이스 등 아트 컨설팅을 해드립니다. 이런 과정속에서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 홈갤러리를 꾸미도록 도와드리죠”

디오리지널 홈갤러리 서비스중에는 작가와 함께하는 차별화된 문화 예술 강의도 있다. 감성적 공감대를 키우기 위해서다. 궁극적으론 ‘당신의 거실, 갤러리가 되다’라는 슬로건 아래 문화향유를 인간의 기본권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 기존의 ‘한 가구 한 작품’ 운동 조차도 이런 맥락에서 추진돼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품 향유의 수준은 능력의 차이가 아니라 기회의 차이에서 비롯됩니다. 문화복지 차원에서 찾아가는 갤러리 서비스가 확대돼야 하는 이유죠”

요즘 미술시장의 호황으로 아트페어와 NFT 등이 이슈화 되면서 MZ세대사이에 아트테크 열풍이 불고 있다. 하지만 기존의 미술유통구조가 이들의 다양한 욕구를 소화해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희 서비스에 예약만 하시면 아트컨설턴트가 찾아가서 3,000여점 이상의 작품 중에서 취향, 경제 여건, 인테리어 등에 맞는 작품를 선정해 드립니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의 구매율이 매우 높은 비결이지요.”

 

고객과 첫 만남이 이뤄지는 무빙갤러리. 고급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갤러리다.
고객과 첫 만남이 이뤄지는 무빙갤러리. 고급캠핑카를 개조해 만든 이동형 갤러리다.
디오리지널 홈갤러리의 고객 대부분 지금껏 한번도 작품을 구매해본 경험이 없는 이들이다. 의지가 없다기보다 미술품에 대한 접근 기회가 없었다고 할 수 있다.

“텅빈 벽면에 그림을 걸어보는 첫 설렘을 토로하는 분들이 많아요. 하루 이틀 지나면서 그림 이외에 다른 것으로 대체할 수 없다는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떨리는 마음으로 작품을 받아들이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껴요. 바로 예술적 감성이 열리는 순간이지요”

필요시 작가가 직접 가정을 방문해 작품 설명과 더불어 적정한 설치위치도 어드바이스 해 준다. 작가와 고객의 직접 소통이라는 흔치 않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다.

“작품 한 점을 구매했던 분이 작품이 걸리지 않은 다른 벽면도 허전하게 느껴서 작품을 추가로 구매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김 이사는 그림 한 점이 가족간 감성소통의 통로 역할을 했을 때 가장 흐믓했다고 털어 놓았다. 가족 구성원이 서로의 취향을 비로서 알게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고객 한 분이 자녀가 벽에 걸린 그림이 너무 좋다는 말에 구매를 결정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당사자도 그 그림이 좋아졌다는 말을 들었어요. 감성적 공감대가 형성된 사례지요. 그러니 가족 구성원 모두가 좋아하는 그림이 명작이란 생각이 듭니다. 특정 작가에 대한 팬덤도 이렇게 생기는 겁니다. 진정한 홈갤러리의 모습이지요”

디오리지널홈갤러리 김묘경 마케팅 이사는 한때 도쿄, 뉴욕 등에서 패션브랜드 마켓터로 일하기도 했다. 홍익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에서 문화예술경영MBA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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