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평생 검사만 한 분 언어로 끌고 가기엔 너무 큰 나라"
조정식 "연기자 취급 아연실색…후보 무능·좌충우돌 자인한 것"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4일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이 윤석열 후보를 향해 "연기만 해달라"고 발언에 대해 "대한민국을 연기로 이끌어갈 수 없다" "후보의 무능과 좌충우돌을 자인한 것"이라는 등 직격탄을 날렸다.
송영길 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미래시민광장위원회 출범식에서 "김 위원장이 윤 후보에게 '대본을 써줘서 연기만 잘해라'고 했는데, 연기만 해서 어떻게 선거를 치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막중한 대한민국을 연기로 끌어갈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대한민국은 이미 세계 10위의 경제 대국이 된 대한민국은 간단한 나라가 아니다"라며 "평생 검사만 하시던 분이 검사의 언어로 대한민국을 끌고 가기에는 우리 대한민국이 너무 큰 나라가 됐다"고 힘줘 말했다.
송 대표는 "최근 이준석 대표가 '밤에 매머드가 쫓아오는 꿈을 꾸었다'고 말했는데, 매머드 선대위의 문제점을 암시한 것 같다"면서 "우리는 미리 이재명 후보가 매타버스를 통해 얻은 민심을 기초로 본인도 반성하고 민주당도 변화하자고 해 후보를 중심으로 한 선대위를 구성하기 위해서 백지위임을 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래시민광장 상임위원장을 맡은 조정식 의원은 "'윤 후보는 연기만 잘해달라'는 국민의힘 선대위 발언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며 "대통령 후보를 연기자로 취급하고, 후보의 무능과 좌충우돌을 자인하며 이를 감추기 위해 연기만 해달라는 것 아니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해찬 선대위 상임고문은 "남은 64일 동안 저쪽은 저렇게 자중지란에 빠져 있는데, 우리는 서로 격려하면서 소통하면서 하나가 돼서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거만하지 않게 선거를 잘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