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지형 급변] 다자대결, 李 34.1%·尹 26.4%·安 12.8%·沈 3.1%
[야권 단일화 변수로] 국정운영 준비 정도…李 5.42점 1위..·安·沈·尹 순서

[서울=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대선이 D-59일,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각 여론기관에서 여야 후보들의 지지율이 등락을 거듭하면서각 후보 진영 간 정책과 전략 대결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급상승세를 타면서 견고했던 양강 구도에 균열이 생길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범야권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할 경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에게 모두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9일 발표된 조사에 따르면, 다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우위를 보였다. 다만, 이 후보는 지지율이 하락한 반면, 당 내홍을 수습한 윤 후보는 하락세에서 반등했다. 안 후보는 지지율이 두 배 뛰어오르며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서던포스트가 CBS의리로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물은 결과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34.1%,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26.4%,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12.8%, 심상정 정의당 후보 3.1%를 기록했다.

여론조사기관은 지난해 12월29~30일 조사와 비교하면 이 후보는 1.6%포인트(p) 하락했다. 반면 윤 후보는 1.2%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선거 전략을 두고 갈등을 겪던 국민의힘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지난 6일 화해한 이후 실시됐다. 두 사람의 화해가 지지율 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관 조사에서 6.0%를 기록한 안 후보는 이번 조사에서 지지율이 2배 이상 뛰어올랐다. 국민의힘 내홍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누리는 것으로 보인다.

안 후보의 상승세에 윤 후보와 누가 야권 단일후보로 나서더라도 이 후보에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난것.

먼저 윤 후보가 야권단일 후보로 나설 경우, 윤 후보는 34.4%를 기록하며 33.6%의 이 후보에 0.8%p앞섰다. 심 후보는 4.7%, '기타 후보'는 3.3%, '지지후보 없음'은 18.2%, '모름.무응답'은 5.7%다.

여권의 이 후보는 40대(47.9%), 윤 후보는 60대 이상(48.9%)에서 우위를 보였으며, 20대에서는 이재명(21.7%), 윤석열(20.3%)로 비슷했다.

여론기관은 안 후보가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이재명 28.9%, 안철수 42.3%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넘어선 13.4%p로 크게 벌어졌다. 심 후보는 4.3%, '기타 후보' 2.7%, '지지 후보 없음' 16.4%, '모름·무응답' 5.4%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안 후보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이 후보에 앞섰고, 20대에서는 37.5%로 12.0%에 머문 이 후보에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에서 10점 척도로 국정운영 준비 정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5.42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 뒤를 안 후보 4.75점, 심 후보 3.83점, 윤 후보 3.70점으로 이었다.

이날 최근 국민의힘은 여론을 의식하듯 윤석열 후보가 새시대준비위원회 이름을 정권교체동행위원회로 바꾸고 직접 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한편, 여론 조사의 응답률은 19.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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