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 관련, 경남도 긴급 안전점검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 경기도 평택 냉동창고 공사장 화재에 이어 광주 아파트 공사장 외벽 붕괴 사고 등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는 최근 5년간 213건의 공사장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경남소방본부 자료를 보면 경남에서는 최근 5년간 213건의 공사장 화재가 발생해 9명이 다치고 60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 중 용접용단 작업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가 115건으로 절반이 넘는다.

경남도내 한 공사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경남도내 한 공사장에서 소방관들이 화재예방 안전점검을 벌이고 있다. (사진=경남소방본부)

공사장의 경우 용접․용단작업 시 불티, 지하 등 밀폐공간 도료작업 시, 화기취급 부주의로 유증기 착화 및 폭발의 위험성이 매우 높아 작업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대형 공사장의 화재취약요인 제거 및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긴급안전점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공사장 화재예방을 위해 소화배관이 설치되는 공사현장 226곳 중 공정률 80% 이상인 52곳에 대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1주일 간의 긴급안전점검에 들어간다.

이번 긴급안전점검은 우레탄폼 및 페인트(도장) 작업 시 화기취급(담뱃불) 여부, 화기취급 장소 임시소방시설 설치 여부, 용접․용단작업 시 화재감시자 배치, 불티 비산방지 조치 여부를 집중 확인한다. 점검결과 위반사항에 대해선 과태료 부과, 형사입건 등 엄정한 법집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종근 소방본부장은 “더 이상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긴급안전점검과 화재예방 교육으로 건축공사장 화재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공사장 관계자와 작업자들의 화재예방 안전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