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권심판론' 내세우며 지지 호소
가덕신공항 예타면제, GTX 건설 등 공약 제시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산·울산·경남 순회 이틀째인 15일 부산에서의 첫 일정으로, 순직선원위령탑을 찾았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9시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 및 지지자들과 함께 영도구 태종대에 있는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해양 개척의 영웅, 선원들의 희생과 헌신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었다.

15일 오전 9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산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15일 오전 9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부산 태종대 순직선원위령탑을 참배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순직선원위령탑은 전국해원노동조합(현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이 바다에서 일하다 목숨을 잃은 선원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1979년 4월 12일 부산 태종대 안에 건립한 위령탑이다.

윤 후보는 별도의 기자회견 없이 다음 일정인 해상선원노조 간담회에 참석, 수출과 무역 현장에서 뛰는 해상선원들의 근로조건을 경청하고 개선책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오전 10시에는 부산 동구에 위치한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했다.

윤 후보는 선포식에서 “바다야말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의 보고”라며 신해양강국의 중심지로서의 부산의 비전을 강조했다.

또한 "유통이력추적제의 정착을 통해 수산물의 안전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며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해양수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선포했다.

이어 ▲안전수산물 인증체계 마련 ▲전국 위판장 방사능 전수조사 실시 ▲수산가공기업 검사장비 기자재 지원 ▲스마트 디지털 어업 인프라 구축 등의 공약을 제시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지지자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최슬기 기자)

윤 후보는 오전 11시 10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부산시 선거대책위원회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해 "불의에 대한 침묵은 불의보다 나쁘다. 이번에는 우리가 침묵할 것이 아니라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부산시민이 얼마나 무서운지 보여줘야 한다. 대한민국의 국가 정체성을 확실히 하고 국민의 삶에 희망을 되찾아 드리겠다"며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또한 “주먹구구식 엉터리 방역대책을 바로 잡고, 이념 중심의 부동산 정책과 탈원전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부산 공약으로는 ▲부울경 GTX 건설 ▲가덕신공항 예타면제 ▲북항재개발 조속 추진 ▲2030월드엑스포 유치 ▲KDB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 등의 공약을 발표했다.

필승결의대회를 마친 윤 후보는 지난해 12월말 개통된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부산에서 울산으로 이동해 울산 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적은 순직선원위령탑 방명록 내용 (사진=최슬기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적은 순직선원위령탑 방명록 내용 (사진=최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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