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4일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후 사망자가 발생해 백신접종과의 인과성 파악을 위해 현장 역학조사 중이다. 사진은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위해 출동하는 보건소 응급차 모습./ⓒ이현식 기자
대전의 한 대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충남 보령으로 MT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됐다. 사진은 코로나 검사를 위해 출동하는 응급차 모습.(사진=이현식 기자)

[대전=뉴스프리존] 이현식 기자= 대전의 한 대학생들이 방역 수칙을 어기고 충남 보령으로 MT를 다녀온 뒤 코로나19에 무더기로 감염돼 방역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14일 대전시에 따르면 동구에 있는 한 대학 같은 학과생 5명이 지난 12일 확진된 데 이어, 13일 15명이 더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남 김해에서도 1명이 확진됐다. 역학조사 결과 이들을 포함해 이 학과 학생 30명은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보령으로 MT를 다녀왔다.

대학 측 관계자는 “학생들이 MT를 간다는 사실을 사전에 몰랐다”며 “학교 차원에서 진행한 행사가 아니라 학생들끼리 추진했다”고 밝혔다.

방역 당국의 정밀 검사 결과 인후통과 근육통 증상 등을 보인 최초 확진자는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확진자 21명 가운데 1명을 제외한 20명은 지난해 11월 이전에 백신 2차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돌파감염됐다.

방역 당국은 대학생들이 사적모임 인원을 4명으로 제한한 방역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며, 나머지 확진자 20명을 생활치료센터로 격리한 뒤 이들에 대해서도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검사 중이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