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산대, 오는 15일 ‘버나놀이 완판 시연’...경기상상마당 멀티벙커

[뉴스프리존] 도형래 기자= 젊은 남사당 이수자들이 남사당 여섯마당 가운데 버나놀이의 잇혀진 기예와 소리, 재담을 복원해 완판을 시연한다. 

젊은 남사당 전승자들의 공연단체 꿈꾸는산대(대표 김정주)는 오는 15일 ‘남사당 버나놀이 완판 시연’을 경기상상마당 공간1986 멀티벙커에서 연다. 

꿈꾸는산대는 잊혀진 버나놀이 기예와 소리, 재담을 복원했다. 버나놀이는 20여 종의 기예가 있지만 이 가운데 자새(얼레)버나, 칼버나, 바늘버나, 삼동, 대접돌리기 등은 공연을 하는 제구가 현존하지 않아 무대에 오르지 못하면서 그 맥이 끊겼다. 꿈꾸는산대는 이를 다시 무대 위에 올리기 위해 전승이 끊기 제구를 복원하고 복원된 제구에 맞춰 기예를 다시 연마했다. 

오는 11일 ‘남사당 버나놀이 완판 시연’은 꿈꾸는산대가 복원된 제구와 기예, 소리를 모두 망라한 자리다. 

김정주 꿈꾸는산대 대표는 “음악과 춤과 노래, 재담이 어울어지는 게 남사당 놀이지만 그동안 무대의 한계, 공연 시간의 한계에 전승이 끊긴 노래와 재담, 기예를 복원해 무대에 올리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이날 시연에서는 공연과 공연 사이를 잇는 역할 또는 기예 중심의 버나놀이가 아니라 그 자체로 이야기가 있는 한편의 완결된 공연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꿈꾸는산대는 남사당 버나놀이 기예 복원은 남기문 명인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남기문 명인은 남사당패 초대 꼭두쇠인 아버지 남형우 선생에게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모두를 전승받았다. 지난 9월 박용태 남사당놀이 무형문화제 보유자의 작고로 이제 남기문 명인을 제외하고는 남사당놀이 여섯마당 모두를 기억하고 연행할 수 있는 옛 예인들이 거의 없다시피한 실정이라고 한다. 

꿈꾸는산대는 지난 2020년 ‘남사당 버나놀이 소리 복원’을 통해 그동안 미전승된 것으로 알려진 버나놀이 소리 가운데 매화타령과 산염불을 복원했다. 꿈꾸는산대는 이번 미전승 기예와 재담을 복원해 온전한 형식의 ‘버나놀이’를 구현한다. 

이날 꿈꾸는산대의 ‘남사당 버나놀이 완판 시연’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재)전통공연문화예술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꿈꾸는산대 남사당 버나놀이 완판 시연 웹자보 (자료=꿈꾸는산대)
꿈꾸는산대 남사당 버나놀이 완판 시연 웹자보 (자료=꿈꾸는산대)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