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오세현 아산시장이 브리핑 나서 ‘2022년 시정 운영 계획’ 밝혀
아산페이 도움, 청렴도 상승 등 자랑...실제는 '카드깡' '부적정 업무수행'
십대 학생들 사이에서 아산페이 상품권으로 카드깡...관련 업자만 배불려
시간외근무수당, 출장비 등 지급 부적정...부당 계약과 비용 지급 언급 안 해

오세현 아산시장 신년브리핑 모습(사진=김형태 기자).
오세현 아산시장 신년브리핑 모습(사진=김형태 기자).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18일 오전 아산시청 브리핑실서 신년브리핑을 열고 2022년 시정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아산시 대표로 나선 오세현 아산시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는 첫째도 둘째도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이라며 경제회복을 강조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2022년은 민선 7기를 매듭짓고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한 해’라는 것과 ‘더욱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시정 운영할 것’ ‘1000억 원 규모 소상공인 대상 특례보증 실시’ ‘아산페이 시작 이래 최대치 3000억 원까지 증액 발행’ 등을 알렸다. 

또 ‘자동차 디스플레이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 사업’ ‘힐링스파기반 재활헬스케어 산업’ ‘아산시 푸드플랜 2022’ ‘탕정2지구 및 아산신도시 센트럴시티 도시개발’ ‘곡교천 르네상스 사업’ ‘국립경찰병원’ ‘KTX천안아산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아산문예회관 조성 사업' 등 이미 추진 중이거나 시작할 단계에 있는 사업들을 모두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외에도 소상공인 사회보험료 지원사업, 온양온천 전통시장 복합지원센터 조성, 충남형 공공배달앱 ‘소문난샵’ 적극 홍보 등 통해 지역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아산시에서 발행한 지역화폐인 아산페이가 수익을 내 지역에 도움이 된다는 부분과 청렴도 2위를 기록해 지난해 비해 두 단계 오른 부분을 자랑거리로 소개했다.

하지만 지역 언론사인 한국네트워크뉴스로부터 아산페이가 일부 십대 학생들 통해 일명 ‘카드깡’이 이뤄져 상품권을 다루는 업자만 배불리기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아산시는 이런 부분을 알고 있다했지만 한 번도 단속을 하거나 적발된 내용을 확인한 바는 없다는 답변을 해 ‘폐해가 분명함에도 지역화폐를 발행하고 화폐 유통이 많이 이뤄져 잘되고 있다’는 숫자놀음에 매몰된 탁상행정을 보였다.

이뿐 아니라 청렴도 2위로 두 단계 올라선 부분을 명예롭게 소개했다가 뉴스프리존으로부터 그동안 있었던 공무원들 부적정 행위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부적정’ ‘공무원 출장비 지급 부적정’ ‘공사, 보수 등 계약과정서 자격증 확인 않고 계약’ ‘공사, 보수 등 공사완료 후 작업일지 제출받지 않고 대금 지급’ 등 나열하기 힘든 수많은 폐해를 지적받았다.

뉴스프리존은 “잘 한 일은 잘 한 대로 칭찬받아야 한다”라며 “하지만 잘못된 부분은 언급조차 없어 안타깝다. 반성과 개선의지를 물을 수밖에 없다”라고 질문했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충남도나 시에서 통상적인 일상 감사는 항상 한다. 지적해준 여비라든가 시간외근무수당 그리고 부적정 업무수행 등 전적으로 잘못했다”라며 “징계가 필요하면 꼭 할 거고 교육과 지도감독 등 통해 재발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반드시 해결해야 될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 다만 최근 개발에 속도가 붙으며 할 일을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놓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럼에도 조금씩 변화에 수긍해가며 바른길로 가고 있는 공무원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오세현 아산시장은 또 “아산시는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위기 속에서도 사상 최고의 기업 유치 실력, 사상 최대 정부 예산 확보, 역대 최다 중앙정부 및 충남도 대외 평가 표창 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면서 “앞으로도 아산시는 모두를 놀라게 한 비약적인 양적 성장을 토대로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에도 2200여 아산시 공직자는 시민 삶의 현장으로 달려가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면서 “시민 행복을 가장 앞에 둔 성장을 위해 주어진 시간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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