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뉴스프리존]뉴스프리존=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매몰자와 실종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27~28층에서 20일 만에 실종됐던 작업자가 추가로 구조됐다.
하지만 집중적인 구조·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가운데 구조된 작업자 1명은 결국 사망 판정을 받으면서 이번 붕괴사고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는 1일 지난 27일, 건물 28층에서 발견된 작업자가 구조됐다. 붕괴사고 3주, 작업자가 발견된 지는 나흘 만이다.
오후 정례브리핑을 통해 "27층에서 발견된 분을 구조하기 위해 29층 바닥 잔해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물이 꼭대기부터 무너지면서 산더미처럼 쌓인 콘크리트와 철근 더미가 구조 작업에 큰 걸림돌이었다. 때문에, 작업은 29층에서부터 잔해를 부수고 거둬 내려가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사고 당시 실종된 6명 가운데 이후 나흘이 지난 지난달 31일 28층 매몰자를 수습으로 지금까지 구조된 사람은 모두 2명.
1명은 27층에 매몰된 상태고, 특히 구조당국은 위치가 특정되지 않은 남은 실종자 3명도 매몰자가 발견된 지점(2호 라인) 인근에 있을 것으로 보고 잔해물 제거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나머지 3명은 아직 정확한 위치도 파악되지 않았다. 이미 수색을 마친 지점을 제외하면 현재 집중 수색 구역인 아파트 1·2호 세대의 각 안방이 이어지는 중앙부, 2호 세대의 거실이 자리한 모퉁이 지점에 실종자들이 남아있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구조 당국은 일단 27층 작업자 구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국장은 "지금 작업을 하고 있는 지점이 저희가 탐색하지 못한 지점이어서 가능성을 가지고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산처럼 쌓인 잔해물을 덜어낼수록 (작업할 수 있는) 면적도 넓어진다"며 "대원들도 현장에 적응했고 작업하는 분들도 열의를 가지고 있어서 (전보다) 속도를 내서 작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3주가 되도록 돌아오지 못하는 작업자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지하 4층·지상 39층)에서 23∼38층 16개 층 내부 구조물과 외벽 일부가 한꺼번에 붕괴해 작업 중이던 6명이 실종됐다.
붕괴 발생 나흘째인 14일 첫 피해자를 지하공간에서 수습했고, 전날 매몰자 1명을 추가 수습했다.
현재 27층에서 발견된 매몰자 1명과 남은 실종자 3명을 찾는 수색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자 가족들의 시간은 명절은커녕 붕괴 사고가 일어났던 날에 멈춰 섰다.
피해자 가족들은 남은 모든 작업자가 구조된 다음 합동 분향소를 차리고 장례 절차를 밟는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