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우상호의원

[뉴스프리존=김현태기자]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우 의원은 “대통령의 정책과 차별화해서 다음 정치행보를 하려고 하는 분 보다는, 사심 없이 일할 수 있는 사람이 민주당의 후보가 되어야 한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정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우 의원은 21일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도와 세상을 바꾸겠다"면서 서울시장 출마 포부를 밝혔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6년만에 민주당의 대통령과 민주당의 서울시장이 같이 갈 수 있는 기회가 왔다”며 “실사구시의 정신으로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서울시에서 구현해 반드시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선거를 의식한 듯 강남에 대규모 재건축 재개발을 허용해 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실효성을 거두지 못했다"고 지적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 새로운 서울의 변화, 새로운 젊은 정치세대 전면 등장을 앞세워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서울 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서울시의 대중교통 무료 정책에 대해서도 “박원순 시장 답지 않은 정책”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중앙정부,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상의해서 종합적인 대책을 세우기보다 서울시가 무료 대중교통 정책을 펼친 것은 보여주기식 행정아닌가 싶다”며 “지자체간 이견이 있어도 조율해서 효과적인 정책 펴나가는 지도력 발휘해주셨으면 좋지 않았을까 아쉬움이 있다”고 했다. 우 의원은 박원순 시장이 2011년과 2014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대변인·전략홍보본부장 등을 지내며 지근 거리에서 선거를 도운 인연이 있다. 그는 “당시엔 박원순 시장을 돕는 것이 시대정신에 맞고,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막는 것이라 생각해서 저 나름대로는 잘 도와드렸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며 “2번 도와드렸으면 충분한 것 아닌가”라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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