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담당자 ‘투찰 금액 사전 확인’···최저 금액 제시한 업체가 탈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하동길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사진=하동길기자)

[충남=뉴스프리존] 하동길기자=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기존 통근 버스 업체가 안전사고 유발 등 페널티 적용으로 감차분 입찰을 시행했으나 기존 업체와 담합, 특정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불공정 입찰이 진행됐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은 입찰에 참여한 업체의 폭로로 알려져 대기업의 공정성 훼손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현대제철로 부터 통근버스, 셔틀버스 위탁및 운영을 맡은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10일 현재 운영 중인 통근 버스 100여 대 중 기존 S업체의 감차분 16대의 새로운 운영권자 선정을 위한 투찰을 시행했다.

이번 입찰은 그간 통근 버스를 운행해 온 S 관광이 진입차 운영 등 방만함으로 사망사고 등 이런저런 문제가 자주 불거지면서 이를 개선하고자 하는 것에 가장 큰 주안점을 두고 있다.

그러나 이날 입찰에서 여러 차례 입찰이 가능한 투찰 방식의 특성상, 마지막 입찰서까지 확인해야 함에도 누락 된 상태로 마감을 통보하고 업체의 이의가 제기된 뒤 뒤늦게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최저입찰제로 진행된 이번 입찰에서 최저가로 투찰한 B업체가 탈락되고 기존 업체와 담합의혹이 있는 C업체가 낙찰됐다는 것.

여기에다 지난해 업체의 사망사고 유발 등에 따른 페널티를 적용, S 관광의 책임을 묻기 위한 질책성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이들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철저히 계산된 의도에서 진행됐다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역업체들은 이구동성으로 “S 관광이 통근 노선을 전부 잃지 않기 위해 셔틀버스를 입찰에 포함을 시킨 것은 의도된 작전이다”며 “현재 어느 회사도 차량을 보유한 곳이 없을 뿐 아니라 구매할 시간도 없고 더군다나 신차의 출고가 불가능한 구조”라고 말했다.

B 업체와 지역업체는 “투명해야 할 입찰이 특정인에 의해 훼손되고 더구나 S 관광의 주도하에 동종업체들이 수년간 농락당하고 있다는 현실에 자괴감이 든다”면서 “이 같은 원인에는 현대제철 측의 책임도 크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측은 “입찰의 부당성은 전혀 없다”며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의 주장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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