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김예원 기자=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김명진 목사
김명진 목사

마태복음 28장 19절에 나오는 주님의 선교명령이다.

김명진 목사의 빛과진리교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평양노회 소속 교회로서 ‘청년의 마음’을 중시한다.

김명진 목사는 “언제 어디서나 자기 생각을 하나님 앞에 순종하는 자들을 성경에서는 청년이라고 한다”며 “빛과진리교회는 모든 성도가 이러한 청년의 마음으로 제자사역에 힘쓰는 교회이다”라고 소개한다.

빛과진리교회는 지난 1995년 광진구의 가정집 지하에서 5명으로 개척해 현재 수천명의 성도로 성장한 교회개척사를 새롭게 썼다. 교회의 급속한 성장의 중심에는 예수님을 닮아가는 훈련이 있다.

빛과진리교회는 ‘코이노니아’를 구현하고자 한다. 즉 넉넉한 섬김과 주님께 받은 은혜를 나누는 코이노니아, 사랑의 공동체를 이뤄가겠다는 목표가 있다.

빛과진리교회 성도들의 ‘리더십 프로그램’은 제자훈련을 바탕으로, 믿음의 약점을 극복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참여자들이 스스로 계획을 세우며 자신의 믿음의 분량에 따라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자율형 프로그램이다.

특히 리더십 코스 담당 리더는 필요한 경우에 한해 일부에게 조언을 하거나 무분별한 계획을 자제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후의 진행 결과는 참여자 스스로 평가하고, 원하는 경우 담당 리더에게 알리기도 하는 자율성이 돋보인다.

김명진 목사는 지난 2018년 <기독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최고의 아름다운 표는 예수 그리스도를 닮게 하려는 것”이라며 “예수님이 공생애 기간 동안 제자들과 날마다 함께 했다는 것은 우리 모두가 잘 알고 있고, 떡을 뗄 때에도, 병자를 고치실 때에도, 심지어 변화산에 올라가실 때에도 함께하셨다”고 밝혔다.

김명진 목사는 ‘신행일치’의 실천을 금과옥조로 삼았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은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같은 모습이어야 한다는 지론이다. 이를 위해 제자훈련을 바탕으로 리더십 프로그램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빛과진리교회가 신행일치를 위한 리더십 프로그램을 강조하다보니 일부 독특한 문화를 갖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교회 측은 “대한예수교장로교 합동측으로서 집사, 권사, 장로 등 일반 장로교회와 다름없는 직분체계를 지니고 있다”며 “전통 교리에 입각한 복음주의 교회이다”라고 밝혔다.

또힌 ‘하나님은 한 분뿐이시니 오직 그만 경배할 것(웨스트민스터 신조2)’을 강조하고 있다. 목사와 신도들이 무조건 복종할 분은 오직 하나님뿐이라는 절대불변의 교리를 생영처럼 준수하고 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

옛말에 공회형제(孔懷兄弟)라는 교훈이 있다. 몹시 그리워 형제를 잊지 못하니, 서로 사랑하고 의좋게 지내야 한다는 가르침이다. 특히 형제는 한부모에서 태어나 같은 뿌리에서 태어난 가지와 같다, 가장 가깝게 사랑해야 할 관계가 형제라는 뜻을 갖고 있다..

김명진 목사가 예수님을 닮아가는 리더십 프로그램을 실천하는 것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같은 가지라는 공회형제(孔懷兄弟)의 마음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명진 목사가 공회형제(孔懷兄弟)의 마음으로 빛과진리교회를 ‘코이노니아’로 구현할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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