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령지역 6개…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선) 건설 등
- 서천지역 5개…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 조성, 국가 보안검색산업클러스터 구축 등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태흠 보령·서천 국회의원.(사진=박성민기자)
(왼쪽부터)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와 김태흠 보령·서천 국회의원.(사진=박성민기자)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기자= 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당선되면서 김태흠 국회의원(충남 보령·서천)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전달한 보령·서천지역 공약제안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태흠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교통·농어업·산업 등 총 11개의 공약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보령시 공약은 6개다. 구체적으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선) 건설 ▲국도77호 우회도로 건설사업 ▲국도21호 2공구 확포장 사업 ▲충남 서부권 항구적 물 부족 해결 위한 급수체계 변화 및 수자원 확보 ▲스마트팜을 통한 대중국 농수산물 수출 기지화 등이다.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구간도.Ⓒ대전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구간도.(사진=대전시청)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건설은 보령과 부여, 공주, 논산, 계룡, 대전, 옥천, 보은을 잇는 길이 122km 4차로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약 3조1530억 원이 소요된다. 서해안의 우수한 관광, 산업 여건을 중부·내륙지역과 연결시켜 중부권 신경제벨트 구축을 위한 경제 활성화를 위한 것이다.

현재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2021~2030) 보령·부여축 고속망에 반영됐으며 향후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시켜 사업을 조기 추진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공약이기도 한 충청문화산업철도(보령선) 건설은 보령 대천역, 부여, 청양, 공주, 세종 조치원역을 잇는 총연장 100.7km 구간의 단선철도 사업이다. 사업비는 2조9183억 원이 소요될 예정이다.

충청문화산업철도 보령선 노선도.(사진=충남도청)
충청문화산업철도 보령선 노선도.(사진=충남도청)

백제문화권(공주, 부여, 보령, 청양)과 세종 및 경부선·충북선을 연결해 철도 관광객 유치 및 지역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다.

국도77호(신흑~남포) 우회도로 건설사업은 총사업비 1685억 원을 투입해 보령 신흑동에서 남포면 읍내리까지 7.01km 길이의 4차로 우회도로를 건설한다.

국도21호(주산~웅천) 2공구 확포장 사업은 총사업비 1730억 원을 투입해 주산면 신구리부터 웅천읍 두룡리까지 10.99㎞ 도로를 4차로로 확장하는 2공구 구간이다.

두 사업은 물류운반 기능강화와 교통체증 해소 등을 위한 것이다.

보령시 5번째 공약은 충남 서부권 항구적 물 부족 해결 위한 급수체계 변화 및 수자원 확보다.

보령댐.©보령시의회
보령댐 전경.(사진=보령시의회)

충남의 절반이 넘는 8개 시군(보령, 서천, 서산, 당진, 태안, 청양, 홍성, 예산)은 보렴댐으로부터 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문제는 향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규모가 작은 보령댐에 기후변화 심화로 강수량 마저 줄어들어 공급 능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

이에 당진, 서산 등 북부지역은 대청댐, 서천은 용담댐에서 더 많은 용수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하는 충남 전반의 급수체계 조정과 추가적인 댐을 건설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끝으로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근접한 충남을 스마트팜 전진기지화 해서 농산물을 사계절 생산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충남을 대중국 농수산물 수출 배후 단지로 조성하며 보령신항, 대산항 등 항구를 통해 수출한다.

다음으로 서천군 공약은 5개다. 구체적으로 ▲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 조성 ▲국가 보안검색산업클러스터 구축 ▲장항브라운필드 국내 최초의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 ▲지역상생 금강하구 블루뉴딜 조성 ▲국가지원지방도 제68호선 미개통구간 개설 등이다.

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 조성사업은 OECD가 ‘해양바이오산업’이 향후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해양바이오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국가 해양바이오 산업을 선도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스마트 해양바이오 밸리에는 ▲소재연구센터 ▲소재생산플랜트 ▲인증지원센터 ▲해양바이오산업진흥원 등이 조성될 방침이다.

국가 보안검색산업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총 4단계로 구성됐다. 1단계로는 항공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하고 2단계로는 보안장비기업지원센터 구축, 철도·항만·테러분야 성능 시험소 일원화, 3단계로는 여객·물류·통합 보안관제센터 구축과 대형드론시험인증센터 구축, 4단계는 새만금공항 활용 보안검색장비테스트 베드 구축 순이다.

서천군은 지난 2019년 국내 첫 항공 보안장비 시험인증센터 유치를 계기로 장항국가생태산단 내에 국가보안검색산업 클러스터를 구축, 보안검색산업 중심지역으로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사업 구상안.(사진=환경부)
서천 브라운필드 그린뉴딜사업 구상안.(사진=환경부)

서천군 3번째 공약은 장항 브라운필드 ‘국내 최초의 생태복원형 국립공원 조성’이다.

서천 옛 장항제련소 주변 오염된 산업지역을 재자연화하고 생태복원 모델로 활용한다. 국내 최초 갯벌 연계 생태복원형 국립공원을 지정하고 장항 토양오염지역 중 잔여지 매입·정화를 추진하며 국립생태원과 연계해 사육곰 보호시설 조성 및 관광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서천군 4번째 공약인 지역상생 금강하구 블루뉴딜 조성사업은 ▲강·바다 환경정화 및 업사이클링 산업생태계 조성 ▲B·T·S 모빌리티 네트워크 구축 ▲금강하구 생태환경 재생 추진 등이다.

지역 간 갈등에서 상생·협력의 대전환과 강·바다를 잇는 새로운 지역상생형 하구역 지역발전 모델을 제시한다는 복안이다.

서천 국가지원지방도 제68호선 미개통구간 개설.(사진=김태흠 국회의원실)
서천 국가지원지방도 제68호선 미개통구간 개설.(사진=김태흠 국회의원실)

서천군 마지막 공약은 국가지원지방도 제68호선 미개통구간 개설이다. 서천 화영면에서 한산면을 잇는 길이 8.2km 도로를 개설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서천갯벌의 유네스코유산 지정 시점에 관내 관광자원의 순환도로망을 구축해 지역경제와 관광 활성화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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