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도청·교육청 출입 5개 언론사 공동인터뷰 진행
-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두 번째 이야기 ‘교육 현안과 추진정책’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충남=뉴스프리존] 박성민·이해든기자= 2022년 6월 1일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충남도청·교육청 출입 5개 언론사(굿모닝충청, 뉴스프리존, 더팩트, 데일리한국, 충청신문 이상 가나다순)가 충남도지사와 충남교육감에 도전하는 예비후보들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첫 주자는 충남교육감에 도전하는 김영춘 전 공주대학교 부총장이다.

<뉴스프리존> 등 충남도청·교육청 출입 5개 언론사는 22일 충남도청 1층 미팅룸에서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와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교육부 학교 안전사고 예방위원회 위원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전문위원, 교육부 프라임 사업 평가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 충남도 4차산업혁명 준비위원, 공주대학교 대외부총장 등을 지냈다.

김영춘 예비후보는 당선 시 가장 먼저 중점을 두고 추진할 교육정책에 대해 “첫 번째로 할 것은 코로나19 사태 수습이다. 학습결손, 교우관계 형성의 어려움, 사회성, 신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이 가장 우선 과제”라고 피력했다.

그러면서 ▲교과보충 프로그램 등 맞춤형 지원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 프로그램 적용 ▲학교스포츠크럽 활성화 등을 설명했다.

또한, 교육행정의 최대 현안에 대해선 “‘디지털 전환시대, 사람이 답이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해법을 찾아갈 것”이라며 ▲교육격차 해결 위한 혁신적인 교육인프라 구축 ▲과학적인 방법과 에듀테크 기술로 맞춤형 교육 진행 ▲학생, 학부모, 교사단체를 교육행정 기관과 동등하게 역할·지위 설정, 활동 지원 등을 약속했다.

[다음은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인터뷰 전문]

충남도청·교육청 출입 5개 언론사는 22일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와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충남도청·교육청 출입 5개 언론사는 22일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와의 공동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교육행정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그에 따른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말씀해 달라.

A. “최대 현안은 2년 여 이어지고 있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것과 함께 학교생활이 혼돈스럽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빠르게 수습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우수인재들이 점수에 따라 수도권부터 채우고, 지방대학의 경우 학생 선발이 아닌 모집 형태로 가고 있다. 채워 넣는 형태로 가고 있는데 충남의 경우도 학생수 부족과 다문화사회 도래, 우수학생 및 학생자원의 산재로 인해 집중투자나 균형투자가 어려운 여건 아닌가 생각한다. 이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교육특화지역 거점지역 선정과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온라인 블랜디드 러닝 설계 확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돌봄교실과 학습공동체를 구축해서 혁신적인 교육 인프라를 구축해보고자 한다.

둘째는 맞춤형 교육이다. 2025년부터 실행되는 고교학점제는 사실 획일화된 교육을 탈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고등학교에서 1학년은 기초교육, 다음은 학교에서 선택한 필수, 세 번째는 42학점이 학생의 선택인데 이것은 그래도 학생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학생 스스로 개성과 적성을 살리겠다는 취지로 바라보고 있다.

이에 따라 충남교육이 어떻게 학생의 능력을 진단하고 육성, 코디해줘야 하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보고자 한다.

세 번째로 교육행정이다.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수단이 학교운영위원회 등이 있지만 실질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위해 학생·학부모·교사단체를 교육행정 기관과 동등하게 역할을 맞춰 지위 설정을 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볼까 한다.”

Q. 당선 시 가장 먼저 중점을 두고 추진할 사안이 있다면.

A. “첫 번째로 할 것은 코로나19 사태 수습이다. 원격수업 병행이 계속됨에 따라 학습결손의 우려가 커졌고, 등교 축소와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교우관계 형성의 어려움 등 학교생활 만족도와 사회성이 저하되고 있다. 아울러 신체 및 정신건강을 회복하는 일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

첫째, 학생 수준과 희망에 따라 교과보충 프로그램, 튜터링, 학습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맞춤형 지원으로 학습결손을 회복하고 기초학력을 강화해야 한다.

둘째, 일반학생, 고위험군 학생 모두에게 상황에 맞는 학생 간, 학생과 교사 간 상호작용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등교 축소로 인한 사회성 결손 회복에도 힘써야 한다.

셋째, 건강 및 체력회복을 위해 놀이 시간 확보 및 학교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이러한 놀이와 신체활동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몸의 건강과 안정적인 정서로 신나는 학교가 되어야 한다.

이렇게 하여 그동안 자녀들 양육에 파김치 되고 학습결손으로 초불안한 학부모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어 드리고 싶다.”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Q. 충남지역 초중고 4곳 중 1곳은 학급당 학생수가 28명이 넘는 과밀학교다. 이에 대한 대책은.

A. “현재 법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정부 기준으로는 한 학급당 예산 투자 28명 기준으로 한다고 알고 있다. 세종 같은 경우는 하나의 단위로 되어있고 약 3000억 정도의 풍부한 예산이 확보되어 학급당 20명으로 하겠다고 과감하게 발표를 했다.

충남은 지역별 편차가 큰 편이어서 과밀 학급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학급도 있다고 한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손이 많이 가고 개별적으로 살필 것이 많으므로 20명, 고학년 이상은 25명으로 충남도 자체 예산을 활용해서라도 학급당 정원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Q. 현재 대안으로 이동식교실(모듈러 교실)이 도입되고 있는데 학부모들은 안전성을 우려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초기의 모듈러 교실의 안전기준이 모호해 안전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한 것은 사실이다. 모듈러 교실을 사용하게 된 배경은 기존 학교의 개축 및 리모델링 시 임시로 1~2년을 사용하기 위해서 빌려 쓰는 형태였다. 이것이 3년 이상을 사용하게 되면 오히려 건축비보다 비용이 더 소모될 수 있다고 한다. 따라서 모듈러 교실은 저층으로 구성됐고 2년 정도 임시로 사용한다고 보면 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모듈러 교실을 만드는 업체가 많아져서 경쟁력이 확보됐을 뿐 아니라 조달청에 공급되는 제품들은 혁신적으로 개선이 되어 소방법 및 건축법상의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 편차에 의한 학생 수급 정도를 파악하여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모듈러 교실의 환경을 개선하여 사용한다면 과밀 학급 해소 및 증개축의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본다.”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김영춘 충남교육감 예비후보.

Q. 급격한 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와 함께 농·어촌지역 학교 폐교 위기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면.

A. “학령인구의 감소는 우리나라 전체의 위기라고 인식하고 있다. 특히, 학생수가 감소하면 지역에 소재한 학교들이 문을 닫게 되고, 학교가 없어지면 지역사회 소멸도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이러한 것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농·어촌 지역에 청년들이 거주할 수 있는 여건들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나 농·어촌 지역에 청년들이 거주하려면 무엇보다도 자녀들을 가르칠 수 있는 학교가 있어야 가능할 것이므로 작은 학교를 폐교하는 것은 신중히 접근해야 할 문제다.

작은 학교는 개별학생에 대한 관심과 지도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사회성과 인성교육적인 측면에서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학교가 필요한 곳에는 학교를 둘 수 있도록 지역적 특색에 맞는 다양한 학교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자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1-3학년)의 경우에는 원거리 통학에 어려움이 있으므로 마을과 가까운 학교에 다닐 수 있도록 하고(유치원+초등 1-3학년 통합학교 운영), 초등 고학년의 경우에는 다양한 교육과정 경험을 위해 조금 멀리 떨어진 학교를 다니는 방안 등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초등 4-6학년만 운영하는 학교)

또한, 기존 유·초 통합학교, 초·중학교 통합학교, 중·고 통합학교도 단순히 학교만 통합해 놓았지 통합학교만의 특색을 살리는 다양한 통합교육과정 등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통합학교의 특색을 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으로 농·어촌 지역 등에 통합학교는 더 늘어나게 될 것이기 때문에 통합학교만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발하여 농·어촌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지역적 차이와 차별 등 교육에서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농·어촌 지역 학교의 유무는 지역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삶의 여건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관련 지자체 및 중앙부처와 협력하여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도록 하겠다. 부득이 문을 닫게 되는 학교나 학생수가 줄어들어 소규모 학교로 전환되는 학교들은 중·장기적으로 지역사회 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다양한 활용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Q. 교육청은 지자체와 다르게 정부에서 내려보내는 지방교육재정 교부금으로 살림살이를 한다. 기획재정부가 학령 인구 감소를 이유로 이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데 어떻게 생각하나.

A. “학령인구가 감소한다고 하여 지방교육재정교부금을 축소한다는 의견에 동의하기 어렵다. 이 의견이라면,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면 국가재정도 축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동일하다고 판단된다.

우리나라는 경제규모가 커지면서 국가 재정도 늘어나는 추세이며, 늘어나는 재정은 인구감소 정책이나 복지 문제 해결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이다. 4차 산업혁명과 변화하는 교육소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전히 교육에 대한 투자는 안정적으로 확보해 지원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중 특별교부금(국가시책사업)에 대해서는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지역의 고등교육기관과 연계하는 사업에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열어주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는 있다.”

Q. 끝으로 충남도민께 한 말씀.

A. “사랑하고 존경하는 충남도민 여러분 충청남도 교육감 예비후보 김영춘입니다.

대한민국은 세계사의 변화에서 디지털 전환시대라는 커다란 전환점에 와 있습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사회에 나가 무엇을 하여 사회에 기여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까?’ 늘 고민이시죠?

우리나라가 선진국에서 초일류국가로 진입을 하여야만 여러분의 노후와 여러분 자녀의 미래가 보장됩니다. 그것의 답은 디지털 전환시대에 필요한 교육입니다. 디지털 전환시대의 미래교육 설계자 저 김영춘에게 충남의 교육을 맡겨 주신다면 반드시 아이들에게는 행복한 현재와 미래를, 선생님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님들께는 신뢰와 평화를 느끼게 할 것입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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