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프리존]이동근 기자=수협중앙회는 창립 60주년 기념일(4월 1일)에 앞선 3월 3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수협 본부 2층 독도홀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을 열고 ▲공적자금 해소 ▲유통구조 혁신 ▲노량진개발 착수 등 역점 과제 추진을 통해 어촌과 수산업 발전을 이끄는 성장 토대를 공고히 하는 원년으로 만들어 백년대계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공표했다.

이날 수협은 '성장의 60년, 새로운 100년을 향한 희망의 바다로'라는 비전 메시지를 통해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 어촌과 수산업 발전을 위한 대전환을 이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기념사에서 "공적자금을 올해 안으로 모두 상환해 협동조합 본연의 기능인 어업인과 수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 하겠다"며 공적자금 조기 상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수협은행에서 받은 배당금이 모두 공적자금 상환용도로만 쓸 수밖에 없는 현재 구조에서 2028년까지인 공적자금 상환시점을 앞당겨 전액 상환 후 은행에서 벌어들인 수익을 어촌과 수산업 발전에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수협 측은 임 회장 취임(2019년)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는 경영성과가 공적자금 조기상환이 가시화되는 배경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결산결과 수협중앙회의 세전이익은 319억 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2020년 301억 원을 돌파하며 창립 이래 2년 연속으로 최고 수익을 경신하는 기록을 세웠다.

내부에 적립하는 유보금과 기금 등을 포함하면 1205억 원으로 사상 첫 1000억 원을 돌파하며 뚜렷한 실적 성장을 거뒀다.

전국 회원조합과 수협은행 역시 지난해 세전이익 1838억 원, 2843억 원을 각각 거두며, 2020년(회원조합 934억 원, 수협은행 2336억 원)보다 각각 96.7%, 21.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은 60주년을 기념해 대국민 감사 행사도 진행한다. 우선 수협쇼핑에서는 4월 1일부터 17일까지 ‘온라인 대한민국 팔도 수산물 대축제’를 개최한다. 수협쇼핑은 엄선한 갈치, 고등어, 멸치, 오징어 등 대중성 어종을 비롯한 국내 제철수산물 600여종을 할인 판매하며, 어촌체험 쿠폰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

또 공영홈쇼핑, SH수협마트, GS더프레시와 미국 H-MART 등 국내외 판매처에서도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임준택 수협중앙회장은 "수협은 지난 60년 동안 우리 바다를 보존하고 어업인을 보호하며 국내산 수산물이 건강한 먹거리가 되도록 쉼 없이 달려왔다"며 "대한민국 수산의 백년대계를 완성해 나간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수산인과 수산업 그리고 회원조합의 번영과 희망의 시대를 반드시 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가수 겸 배우 장나라가 어업인과 수산업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널리 알려 코로나19로 위축된 수산물 소비를 이끌어낸 점을 인정받아 공로패를 수상했다. 아울러 ▲창립유공(정부포상) 10명 ▲협동운동우수(중앙회장) 조합 4곳 ▲수협장기근속(중앙회장) 30년(14명), 20년(89명), 10년(59명) ▲감사패(중앙회장) 2명 등 수협과 수산업 발전에 힘쓴 유공자와 회원조합에 대한 시상도 진행했다.

창립 60주년을 기념해 '소중한 우리 바다, 아름다운 우리 어촌'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우리 바다 사진 공모전 수상자 4명에게도 중앙회장상을 수여했다. 수상작들은 이날 기념식 장소에 마련된 별도의 공간에 전시됐다. 향후 수협은 모든 국민들에게 바다와 어촌의 아름다움과 바다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수협 창립 60주년 기념 홈페이지와 서울 수서역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서도 전시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는 엄기두 해수부 차관, 국회 김태흠·위성곤·정점식·홍문표·서삼석·윤재갑·김선교·정운천 의원, 전국 수협 조합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