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10일, 주말 동안 고온 현상으로 강원 강릉시 낮 기온이 31도를 넘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특히 동해안은 4월 상순 기준 가장 더운 날씨를 보이는 동안 일본 동쪽 해상에 자리한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우리나라로 따뜻한 남서풍이 불어 들어온 데다가 하늘이 맑아 햇볕이 강했기 때문이다. 강릉시는 낮 최고기온이 31.3도로 4월 상순(1∼10일) 기온으론 1973년 이후 가장 높았다.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모습
서울 동대문구 청계천모습

이날 고온 현상은 상순기온으로는 49년만에 최고로 강원 동해(30.0도)·속초(29.8도)·정선(27.3도)·태백(25.1도)·대관령(23.9도)도 낮 최고기온이 4월 상순 기온으론 역대 최고치였다. 영남의 영덕(29.9도)·경주(29.8도)·포항(29.6도)·안동(28.6도) 등에서도 역대 가장 높은 4월 상순 최고기온이 기록됐다.

수도권을 포함한 서울 낮 최고기온은 25.1도로 올들어 최고치였다.

11일도 고온 현상은 계속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은 9~17도이고 서울 14도, 춘천 9도, 울산 13도로 크게 쌀쌀하지 않겠다.

또한, 우리나라 남쪽에 기압골이 지나가면서 제주에 새벽부터 늦은 오후까지, 전남동부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에는 오전부터 낮까지 가끔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18~30도일 것으로 서울 25도, 대구 25도, 울산 23도로 오늘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고 전망된다.

때아닌 더위에 대지는 바짝 메마르고 강원과 영남 전 지역에 특보가 내려져 있으며 12일까지 기온이 평년(아침 기온 2~9도·낮 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을 전망으로 경북내륙 낮 기온이 3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온이 높은 만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내륙과 충청내륙, 강원, 호남 일부, 영남 등을 중심으로 대기가 계속 건조하겠다.

전국 곳곳에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으로 대기가 건조한 가운데 산지와 해안을 중심으로 순간풍속이 시속 55㎞ 내외인 강풍이 불겠으니 불이 나지 않도록 특히 주의해야 한다.

고온 현상은 13일(수요일) 전국에 비가 오고 나면 차츰 누그러지겠으며 월요일, 강수량은 제주 5∼10㎜, 전남동부남해안·경남서부남해안 5㎜ 미만으로 적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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