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4.19혁명 도화선' 김주열 열사 추모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1960년 3・15의거에 참여해 실종됐다가 27일 만인 4월 11일 마산 앞바다에서 눈에 최루탄이 박힌 참혹한 모습으로 발견된 김주열 열사 추모식이 11일 시신인양지인 마산중앙부두에서 열렸다.

창원특례시는 이날 허성무 시장과 김주열열사 기념사업회 회원 및 용마고등학교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개최했다. 기념식에는 전북 남원 김주열열사기념사업회장과 민주화기념사업회장도 참석해 열사의 희생을 기렸다.

남원 출신의 김주열 열사 시신이 인양된 뒤 3.15부정선거에 항의하는 전국적인 시위가 확산되면서 4・19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당시 이승만 독재정권의 막을 내리게 했고, 창원시는 해마다 마산중앙부두에서 열리는 김주열 열사 추모식을 지원해 왔다.

2019년부터 민주화유적지로는 최초로 경남도문화재로 지정된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의 환경정비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추모의 벽과 열사의 동상을 설치하고 제막식을 가진 바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추모사에서 “김주열열사 시신인양지와 오는 13일 착공하는 ‘창원 민주주의전당’으로 창원특례시는 민주성지로서 전국에 명성을 떨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