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 규모 백세미 누룽지 가공 공장 본격 가동

[전남=뉴스프리존] 이재진 기자= 곡성군이 쌀 산업 고도화를 위해 백세미 누룽지 가공 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석곡농협 백세미 누룽지 상품자료(사진=곡성군)
석곡농협 백세미 누룽지 상품자료(사진=곡성군)

곡성군은 지난해 석곡농협 백세미 방앗간 부지에 누룽지 가공공장 조성을 완료했다. 330㎡ 규모의 공장에는 4개 라인의 누룽지 생산 설비를 갖추고 있다. 조성 비용은 농촌진흥청로부터 지원 받은 국비와 자체 투입한 군비를 합해 총 5억 원이 투입됐다.

곡성군은 지난해 12월 생산 인력을 채용해 시험가동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누룽지 제조 매뉴얼을 정립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본격적으로 백세미 누룽지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금년까지 건조 시설을 추가로 구축함으로써 친환경 쌀 소비시장과 가공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그동안 곡성군 백세미는 대부분 밥쌀용으로 판매돼 왔다. 일부 누룽지로 판매하긴 했지만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이루어졌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이러한 점을 개선코자 곡성군은 들녘 단위 규모화 친환경쌀 산업 고도화단지 육성 시범사업의 일환으로 백세미 누룽지 가공공장을 조성했다.

백세미는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로 2년 연속 선정된 바 있다. 또한 국회의장상, 농림수산식품부장관상 등 많은 상을 수상하며 전국적인 명품쌀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현재 농협하나로클럽, 백화점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국에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친환경 재배, 구수한 향, 낮은 단백질 함량에 따른 우수한 밥맛 등이 인기 비결이다.

지난해에도 곡성군에서는 석곡농협과 지역 농가들이 250ha 면적에 골든퀸3호 벼를 재배키로 계약했다. 계약재배 전체가 친환경 재배로 생산되며, 쌀 도정 역시 GAP 인증 도정 시설에서 철저한 품질 관리하에 이뤄진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백세미가 지난해 1270톤이 판매되며 매출액 40억 원을 달성했다. 이 중 누룽지로는 26톤이 소비됐다.

석곡농협 관계자는 “백세미 누룽지는 현재 판매되는 400g 포장 외에 간편식과 1인 가구 시장을 겨냥해 백세미 컵 누룽지를 개발하기도 했다. 출시하자마자 농협 기프트 몰과 제주 이어도투어 등에서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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