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7기 최고 성과는 '송파둘레길' 완성.... 지난해 7월 구민설문조사, 구민 중 97%가 송파둘레길 “잘 알고 있으며 만족한다” 답변
'송파쌤' 대외 수상...△전국 5대 우수평생학습도시 선정(‘20.6) △평생학습대상 유네스코 특별상(’21.11),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고혁신단체장상(‘21.12.) 등 우수한 성과
‘청년창업지원 프로젝트’를 비롯해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 지원에 최선
박성수 구청장 "민선7기와 우리 66만 송파구민이 함께 이끌었던 송파의 변화는 멈춤 없이 계속 되어야"

[서울=뉴스프리존] 최문봉 기자 = 민선 7기 임기가 마무리 되어 가고 있다. 이에 본지는 ‘서울을 이끄는 송파’라는 역동적인 슬로건으로 그동안 많은 구정 성과를 올리고 있는 박성수 송파구청장을 지난 4월 14일 만나 그동안 구정성과와 아쉬운점. 지역현안 추진상황, 앞으로 과제 등에 대하여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박성수 송파구청장과 가진 주요 인터뷰 내용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4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송파구의 4년은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서 송파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송파구)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4일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송파구의 4년은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서 송파구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발전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송파구)

Q1> 민선7기 임기가 마무리에 접어들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 봤을 때 가장 강조하고 싶은 성과는 무엇인가?

A: 구청장으로서 지난 4년을 돌아보니 열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 말처럼 어느 하나 허투루 넘길 수 있는 사업이 없다. 그래도 한 가지를 꼽으라면, ‘송파둘레길’ 사업이다. 송파둘레길은 송파구를 에워싸고 흐르는 4개의 물길(성내천~장지천~탄천~한강)을 따라 조성한 서울 유일의 순환형 수변산책길이다. 주민 만족도가 매우 높다. 지난해 7월 구민설문조사에서 조사에 참여한 구민 중 97%가 송파둘레길을 “잘 알고 있으며,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2021년 7월 1일, 50년 간 단절되었던 탄천 구간을 개통하면서 온전한 의미의 ‘순환형’ 송파둘레길을 완성해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현재 ‘시즌2’ 사업이 한창이다. 송파둘레길과 오금공원 배수지, 풍납토성길, 위례휴먼링 등을 연결중이다. 동네 공원, 석촌호수, 남한산성 진입로, 전통시장 등 지역 곳곳의 다양한 관광자원과 명소를 촘촘히 연결해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겠다. 길은 사람과 사람의 소통을 넘어 생활 반경을 넓히고, 사고의 폭을 확장시킨다. 지역의 발전도 견인한다. 그 역할을 송파둘레길이 할 것이다.

Q2> 송파구는 서울 25개 자치구중 교육정책이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구가 운영 중인 ‘송파쌤’ 프로그램이 자녀를둔 학부모들의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하는데 현재까지 성과는 어떤가?

A: 송파구는 인구 66만 명의 전국 최대 자치구이다. 서울에서 학교 수와 학생 수가 가장 많다. 학부모인 30~40대의 비율도 높아 주민들 교육열과 기대감이 크다. 무엇보다 전문가, 교육활동가 등 우수한 인적자원이 많아 잘 활용하면 좋은 교육자원이 될 수 있다.

송파구는 지역적 특성과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팬데믹 등 시대적 변화를 고려해 민선7기 시작과 함께 ‘교육’을 구정의 핵심사업분야로 선정하고, 송파만의 특화된 교육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가장 먼저, 서울 자치구 최초로 ‘송파교육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 교육지원청과 교육전문가, 학부모, 기업 등 지역사회 구성원이 참여할 기반을 만든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내 산재되어 있는 인적, 물적 교육인프라와 시스템을 집약한 플랫폼을 구축했다. 그 결과물이 바로 ‘송파쌤’이다.
 
핵심 사업은 인물도서관, 미래교육센터, 악기도서관과 음악창작소 그리고 온라인 교육포털 등 4가지이다. 지난해까지 ‘송파쌤’ 누적 이용자가 30만 명이 넘는다. 주민 2명 중 1명이 이용한 셈인데, 길지 않은 시간에 큰 사랑을 받게 되어 무척 보람을 느낀다.

특히, ‘송파쌤’을 온 가족이 잘 활용해 취업까지 도움을 드린 사례도 있다. 송파쌤 프로그램 중 인기가 높은 ‘드론스쿨’을 자녀가 먼저 듣기 시작해서, 아버지와 어머니까지 수강했는데, 이를 통해 현재 아버지는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교관으로, 어머니는 (사)대한드론축구협회 송파구지부장으로 활동하게 되셨다. 무척 보람을 느낀다.

이런 성과는 대외 수상으로 이어졌다. △전국 5대 우수평생학습도시 선정(‘20.6) △평생학습대상 유네스코 특별상(’21.11),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고혁신단체장상(‘21.12.) 등 8개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뒀고, 지난해에는 전국 혁신교육지방정부협의회 회장 도시로 선출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송파 쌤은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게는 삶의 여유와 행복을 제공할 것이다. 나아가 송파구를 세상에서 가장 큰 학교, 서울에서 가장 큰 캠퍼스로 만들어갈 것이다. 

Q3> 특히 민선 7기 임기동안 교육 분야와 더불어 청년문제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고 하는데 청년들을 위한 주요 정책은 무엇인가?

A: 송파구의 청년인구는 20만 여 명으로 서울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수가 많은 만큼, 이들과 자주 만나 소통하며 구정 방향을 함께 그리고 있다. 우선, ‘성년출발지원금’을 지난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 만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지역화폐 20만 원을 지급한다. 지난해 첫 시행이었는데 많은 관심을 받아 지급률 92%를 달성했다. 올해도 5월 16일부터 신청을 받는데, 약 5천 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청년들의 목소리가 정책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했다. ‘송파청년네트워크’를 조직하고 ‘송파청년축제 아이엠블랭크’ 개최, ‘송파구 각종 위원회 청년위원 배정제’ 등이 결과물이다. 특히, 각종 위원회 신규 위원 위촉시 청년을 우선 검토하도록 특별히 관리하고 있다. 청년위원 15% 구성을 목표로 한다.

특히 청년들의 희망적인 미래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일자리가 중요하다. ‘청년창업지원 프로젝트’를 비롯해 문정비즈밸리 일자리허브센터,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 등을 통해 청년의 취·창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마지막으로, 방이2동에 조성 중인 ‘청년허브빌딩’을 꼽을 수 있다. 노후한 동주민센터와 일대의 공원, 복지관까지 아울러서 복합개발을 하고 있는데, 주민 복지시설 외에 청년들을 위한 창업시설과 주거공간이 대거 조성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청년벤처의 요람이자 지역의 새로운 성장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이 자신만의 꿈을 설계해 원대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민선 7기 최대 구정  성과로 송파둘레길 완성이다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이 송파둘레길 현장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송파구)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민선 7기 최대 구정 성과로 송파둘레길 완성이다라고 밝혔다. 박 구청장이 송파둘레길 현장현장점검하고 있다.(사진=송파구)

Q4> 최근 거여‧마천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지역주민들의 기대감이 매우 높다. 현재 진행 상황은?

A: 사는 곳에 따라 주민들의 삶의 질과 행복지수에 차이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구청장 취임 이후 ‘지역균형발전’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거여·마천지역(이하 거마지역)은 그동안 상대적으로 발전의 혜택을 누리지 못한 곳이다. 현재 발전계획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거마종합발전계획은 신도시 조성 수준의 대규모 개발계획이다. 앞으로 10여년이 걸리는 중장기 사업이므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기에 추진할 수 있는 부분은 즉시 추진하고, 장기사업은 세밀하게 계획을 세워 단계별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미래상은 ‘사람‧문화‧자연이 어우러진 신 명품도시’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이 직접 선정해 주셨다. 이에 맞춰 △명품주거단지 조성 △하천공원 등 생태환경 명소화 △도로·교통체계 확충 △복지·문화시설 다양화 등 4개 주요전략을 수립했다.

지난 2월 관련 용역을 완료하고, 기부채납지에 주민들이 원하는 주차공간과 문화 및 복지, 교육 시설 등을 건립하고 있다. 첫 성과물로, 지난 3월 31일 대규모 ‘거주자 상생 주차장’을 개장했다. 향후 교육‧문화복합센터가 들어설 자리인데, 건립까지 3~4년이 소요될 전망이라 우선 주민들을 위한 주차장으로 제공한다.

앞으로 성내천 복원, 천마공원 생태명소화, 생활권 5분 이내 공원 조성, 남북연결도로 및 마천로 개설 등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다양한 사업이 추진된다. 이 밖에도 최근 4월 8일 개청한 잠실본동 복합청사를 비롯해, 방이2동 노후청사를 ‘청년허브빌딩’으로 조성하고, 장지동, 풍납2동, 마천1동 등 낡은 주민 센터를 주민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발하고 있다. 또, ‘풍납동 도시재생 사업’, ‘재건축‧재개발 사업’ 조속 추진 등을 통해 발전효과가 지역 곳곳에 확장되도록 할 것이다.

Q5> 그동안 민선 7기 구청장을 역임하면서 많은 성과가 있었다. 혹시 아쉬움이 남거나 부득이하게 연기해야 했던 사업이 있다면 무엇인가?

A: 안타깝게도 송파구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당초 계획이 재검토 되거나,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사업들이 있다. 주로 서울시가 주도권을 갖고 있는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 한예종 유치, 풍납동 도시재생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성동구치소 부지 개발은 최근 서울시가 공동주택 용지에 토지임대부주택 등 전면 공공분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계획은 전체 1300호 중 700호는 공공분양, 600호는 민간 분양하는 것이다. 이는 2019년 5월, 구치소로 인해 지난 40년간 많은 불편과 피해를 감내해 온 주민들께서 공공의 이익을 위해 양보하고 합의했던 사안이다. 그런데, 서울시가 사전 설명과 설득의 절차 없이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어 주민들 우려가 크다. 이러한 내용이 잘 알려지지 않은 채 단순히 지역이기주의로 바라볼까봐 구청장으로서 안타까운 마음이다. 이에, 송파구는 주민과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계획대로 부지개발을 이행해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고, 행정의 신뢰 원칙을 보호해야 한다고 강력 촉구한다.
  
최근 잠실주공5단지 재건축은 속도가 붙고 있다. 2003년부터 추진된 잠실지역 주민들의 대표 숙원 사업인데, 지난 1월 25일 심의 결과 ‘보류’ 판정을 받아 발 빠르게 계획을 보완해 2월 9일 재상정했다. 그 결과 2월 16일, 서울시 주요 재건축 단지 중 첫 번째로 심의를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다. 그간 오세훈 시장 취임 후 서울시 25개 구 중에 가장 먼저 면담을 갖고 재건축 심의 통과를 요청하는 등 발로 뛰는 행정을 펼치기 위해 애썼다. 값진 결과를 보게 되어 무척 기쁘다. 정비계획안 주민 공람과 의견 수렴을 거쳐 이르면 4월 말쯤 서울시에서 최종 정비계획을 결정고시하게 된다. 이후 각종 심의를 거쳐 사업시행 계획을 수립하게 되는데, 이곳이 신호탄이 되어 인근 재건축 사업들까지 원만하게 진행되도록 모든 행정절차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이 밖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공약한 한예종 송파구 유치는, 방이동 부지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놓고 서울시장의 정무적 판단만 남은 상황이다. 풍납토성 도시재생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재구조화 방침으로 올해 예산이 삭감되어 주요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가중되었다. 말씀드린 사업들은 서울시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해당 사업으로 인해 송파구 주민의 삶이 교육, 문화, 교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큰 영향 받는다. 지속적으로 주민들과 소통하고 관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전달하겠다. 추진 과정에서 주민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숙원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

Q6> 남은 기간 집중해야하는 과제와 향후 계획에 대해서도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지난 4년간 말이 아닌 실력으로 송파를 바꿔왔다. 송파구가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큰 행복을 느꼈다.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면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고, 민선 7기가 시작한 대규모 개발과 지역균형발전 사업의 완성과 재개발 재건축을 통한 도시 가치 향상 그리고 지역경제 대도약을 이루고 싶다. 예를 들면 ▲잠실종합운동장 MICE 개발 ▲성동구치소 부지 원안 개발 ▲가락시장 현대화 단계별 추진 ▲풍납동 도시재생사업 신속 추진 ▲ 탄천동로 지하화 및 지상공원화 ▲송파ICT 보안클러스터 조성 등이다.

민선7기 사업 중 ‘송파둘레길’과 ‘송파쌤’이 주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사업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모습도 구민들께 보여드리고 싶다. 민선7기와 우리 66만 송파구민이 함께 이끌었던 송파의 변화는 멈춤 없이 계속 되어야 한다. 코로나 이후 주민 모두가 다시 희망을 품고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도록 면밀히 준비하겠다. 다가올 4년은 ‘서울을 이끄는 송파’를 넘어 ‘서울, 그 이상의 송파’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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