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hc, 3년 연속 매출 두 자리 수 '↑' … 1위 격차 절반으로 줄인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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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c, 3년 연속 매출 두 자리 수 '↑' … 1위 격차 절반으로 줄인 비결은
  • 박진영 기자
  • 승인 2022.04.19 1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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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계열사 없이 효율적 비용 집행으로 영업이익 증가
다양한 메뉴 개발과 지속적인 품질 강화로 고객만족도 올려

[서울=뉴스프리존]박진영 기자=bhc치킨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대비 19.2% 늘어난 4771억 원(개별 기준)을 기록했다. 2019년 이후 3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선두와의 격차도 전년 대비 반 이하로 줄였다.

bhc치킨은 독자경영 시작한 이듬해인 2014년 첫 1000억 원 돌파를 시작으로 수직 성장 곡선을 그렸다. 2016년 매출 2000억 원을 돌파했으며 2017년에는 독자경영 당시 7~8위권이었던 업계 순위를 2위로 올렸다. 이후 2019년에는 3000억 원, 2020년에는 4000억 원을 넘었다.

1위 교촌치킨과의 매출 격차도 크게 줄었다. 교촌치킨의 개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은 4935억 원으로 bhc치킨과의 차이는 164억 원이다. 전년인 2020년 양사의 매출 차이 354억 원의 절반 이하로 줄어든 결과다.

bhc치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8% 증가한 153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은 32.2%였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치킨 프렌차이즈 매출액 상위 2개사 연도별 매출 변동 추이 비교
치킨 프렌차이즈 매출액 상위 2개사 연도별 매출 변동 추이 비교

bhc치킨 임금옥 대표는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고객중시 경영과 품질경영을 바탕으로 콤보 시리즈, 뿌링클, 사이드 메뉴 등 메뉴의 경쟁력이 높아진 가운데 배달 수요 증가로 지난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bhc치킨의 실적에서 특히 눈여겨 볼 점은 영업이익이다. 영업이익률 32%는 동종 업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는 자회사나 계열사가 없는 단일한 독립적인 법인으로 운영, 불필요한 곳에 비용이 집행되는 것을 방지했고, 판매관리비를 고정비화 해 매출 증가에 따른 매출 이익 대부분이 영업이익의 증가로 이뤄지는 구조를 이루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사측 설명이다.

특히 독자경영과 시작된 과감한 전산 시스템 투자와 업무 프로세스 재정립을 통한 시스템 중심의 경영은 원칙과 준법 경영과 맞물려 다양한 사업부분에서 비용절감 효과를 가져와 견실하고 높은 영업이익이 나올 수밖에 없는 구조를 구축하는데 한 몫을 했다고 bhc 측은 설명했다.

지난 2021년 개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에서 원가가 차지는 비율인 매출 원가율을 보면 bhc치킨과 업계 3위인 BBQ가 각각 58%, 63%로 비슷한 규모를 보였다. 반면 매출 총이익(매출-매출원가)에서 판매비와 관리비를 뺀 영업이익은 bhc치킨이 1538억 원으로 608억 원의 BBQ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판관비 차이로 인한 격차로 풀이된다. BBQ의 판관비가 725억 원인 것에 비해 bhc치킨은 BBQ의 75% 수준인 545억 원이었다. 그만큼 비용을 절감했다는 이야기다.

업계 빅 3인 bhc치킨, 교촌치킨, BBQ의 2021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판관비 내역을 보면 지급수수료의 경우 bhc치킨(56억 원)이 교촌(53억 원), BBQ(258억 원) 등 업계 빅 3중 BBQ가 기하급수적으로 높다. 접대비 또한 bhc치킨이 4억 원으로 교촌(9억 원), BBQ(16억 원) 보다 매우 적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연구개발비 관련해서는 bhc치킨이 6억 원으로 교촌 (1억 2000만 원), BBQ (1억 9000만 원)에 비해 최고 5배 이상 높았다.

"매출 성장 비결은 '메뉴 경쟁력·품질 강화, 상생경영'"

bhc치킨 측은 성장 비결로 메뉴 경쟁력 강화와 품질 강화를 통한 고객 신뢰도 확보, 그리고 상생경영을 꼽고 있다.

우선 지난해 '포테킹 후라이드' 등 신제품을 선보이며 매출 증가를 이끌어 냈다. 이 중 '포테킹 후라이드'는 출시 2달 만에 90만 개 이상 판매됐고, 1인 가구를 위한 메뉴인 '혼치킨' 세트 4종는 배달 수용 증가에 따른 고객 니즈를 충족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운 시장 개척으로 이어졌다. 인기 메뉴로 등극한 '콤보' 시리즈는 지난해 시그니처 메뉴인 '뿌링클'을 제치고 1위 메뉴로 올라서기도 했다.

매장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업계 처음으로 전 매장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음식점 위생등급 획득을 추진했다. 그 결과 지난해 위생등급을 획득한 매장이 1000개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치킨업계의 특성상 위생등급 획득이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결과다.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하기도 했다. 특히 MZ세대(1980년부터 1994년생까지를 일컫는 밀레니얼 세대와 1995년부터 2004년 출생자를 뜻하는 Z세대)들에게 친숙한 라이브 방송을 활용했다. 참고로 bhc치킨은 지난해 7월 진행한 카카오쇼핑라이브에서 15분 만에 매진을 기록을 세웠다. 판매액은 2억 8000만 원이었다. 지난해 4월 '배민쇼핑라이브' 방송에서는 누적 거래액 2억 원을 돌파한 바 있다. 이는 브랜드 인지도 향상과 매출 증대에 기여했다고 bhc측은 자평했다.

협업 마케팅에도 나서고 있다. 이마트24와 지난해 10월, '뿌링클 치킨버거'와 '핫뿌링클 삼각김밥'을 시작으로 '뿌링클 팝콘', '뿌링클 프레첼' 등 스낵 3종과 '뿌링클 볶음면'을 차례로 선보였으며, 이 중 '뿌링클 치킨버거'와 '핫뿌링클 삼각김밥'은 출시 4일 만에 이마트24의 각 상품군에 베스트 1위로 오르기도 했다.

서울 송파구 bhc 본사에서 열린 '2022 전국 가맹점 협의회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서울 송파구 bhc 본사에서 열린 '2022 전국 가맹점 협의회 회의'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hc치킨)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에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초 상생경영 일환으로 공급가 유지를 통한 가맹점과 이익 공유를 실천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육계 시세 상승으로 인한 매입비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자 인상 요인을 반영하지 않은 채 기존 공급가로 납품했다. 공급 기간은 3개월로 지원 규모는 60억 원에 이른다.

또 지난해 6월에는 한 달 동안 전국 지역별 가맹점 간담회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며 매장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기도 했으며, 주기적으로 전국 가맹점 협의회 회의를 개최해 오고 있다.

bhc치킨 관계자는 "bhc치킨의 지속적인 성장은 가맹점의 매출 호조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가맹점의 매출과 수익이 올라야 본사도 함께 성장하는 프랜차이즈의 선순환구조가 구축되었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가맹점과의 상생경영을 더욱 강화해 가맹점과의 동반성장을 더 공고히 해 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치킨업계 1위로 도약으로 업계를 이끌어가는 선도 기업으로서, 그리고 bhc그룹이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는 데 있어서 그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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