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모태은 기자]경찰이 경찰 고위직 관용차량 운전을 담당할 임기제 공무원으로 315명을 채용한다. 이는 지난해 박찬주 육군 사령관 부부의 공관병 상대 갑질 논란의 여파로 사라진 운전담당 의경의 업무를 공무원이 대체하는 것이다.

28일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시행된 개정 '경찰청과 그 소속기관 직제 시행규칙'에 따라 올해 경찰서·기동대 차량 운전과 관리를 담당할 일반직공무원 315명을 선발키로 하고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박찬주 전 육군 제2작전사령부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을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후 전 부처 고위직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며 비난 여론이 일자, 고위직 갑질 의혹 점검 및 개선을 위해 운전담당 의경 보직을 폐지했다. 하지만 일선 서장은 중요 상황때 수시로 현장을 나가야 하고 이동 중에도 무선으로 현장 지휘에 나서야 함에 따라 전담요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에 지방청 기동대 차량 운전을 담당할 인원 61명, 경찰서 차량 운전을 담당 인원 254명을 각각 일반 임기제 공무원으로 신규 채용한다. 하지만 본청과 지방청 지휘부의 관용 차량 운전요원은 따로 뽑지 않는다.

이밖에도 경찰은 운전요원 외에도 조직 내 성 평등 업무, 노무 관리, 인권교육 분야 등에서 근무할 임기제 공무원 615명을 올 3월까지 채용 방침이다.

경찰서 공용차량 운전요원은 1종 보통면허가, 기동대 차량 운전요원은 1종 대형 운전면허가 각각 있어야 한다. 근무 기간은 2년이며 연장도 가능하다. 응시 접수는 경찰청 인터넷원서 접수 사이트를 통해 다음달 5일까지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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