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에 강원특별자치도법 통과 등 5가지 조건 제안
"후보 등록전까지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 약속해야"
[서울=뉴스프리존] 김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으로부터 강원도지사 출마 요청을 받고있는 이광재 의원은 21일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를 민주당에 제안한다. 민주당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광재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강원도의 운명을 바꾸는 도지사가 되고 싶다. 전 국민의 사랑을 받는 강원도를 만들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당에서 제게 강원도지사 출마를 여러번 요청했지만 그동안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확신을 가지는 데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제 결단하려고 한다"며 당이 강원도 발전에 저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요청과 함께 출마의 결심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선거 때만다 약속을 하고, 선거가 끝나면 모른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겠다"며 "강원도는 제게 표밭이 아니라 일터다. 일을 하려면 쟁기가 필요하고, 선진적인 제도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한 5가지 제안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 통과 ▲강원도와 수도권 철도 연결 ▲국가적 차원 재난방지 프로젝트 추진 ▲접경지역 장병 디지털 강군화 ▲수도권과 전원생활 함께하는 시대 구축 등이다.
이 의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을 조속히 통과시켜야 한다"며 "이를 통해 규제를 혁파해서 일자리와 교육을 일으켜 한다"고 주장했다.
또 "강원도와 수도권이 철도로 연결돼야 한다"며 "GTX-A 노선의 수서~광주, 그리고 원주 연결하고 GTX-B 노선을 춘천까지 연장해야 한다. 용문~홍천 철도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매년 산불, 수해, 폭설의 재해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천재지변이 아니라 인재"라며 "강원도·경상북도 동해안에 대규모 국가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장병들의 18개월 복무 기간 중 몇 개월은 디지털 기초교육, 외국어, 운전면허 등 자기 발전의 기회를 가지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강원도 접경지역 10만 국군장병이 디지털 강군으로, 혁신 인재로 거듭나는 길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방의 인구소멸지역에 있는 일정 규모 이하 주택은 1가구 2주택에서 제외돼야 한다"면서 "강원도에서 수도권과 전원생활을 함께하는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72석을 가진 민주당이 시작하면, 약속은 현실이 된다"며 "민주당이 약속한다면 강원도 전성시대를 여는 길을 힘차게 걸어가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당이 구체적으로 약속하지 않는다면 저의 출마는 의미가 없다"며 "구체적인 로드맵, 시간, 방법을 당에 요구한다. 제가 후보로 등록하기 전까지는 확실하게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