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인생을 살면서 필연적으로 몇 차례 절호의 기회와 몇 사람의 귀인을 만난다고 합니다. 이러한 기회와 귀인을 살리는 것은 평소 준비된 마음가짐이 되어야 살릴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심지어 이것이 절호의 기회인지, 또한 귀인 인지도 모르고 지나가는 안타까운 삶을 살게 되는 것이지요.

이렇게 성공한 사람 중 많은 사람이 인생에서 ‘귀인(貴人)’을 만난 덕분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귀인은 신분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을 말하지요. 그렇다면 어떻게 귀인을 만나 성공한 인생살이를 할 수 있을까요?

인생살이에는 언제나 변곡점(變曲點)이라는 게 있습니다. 이 변곡점은 변화의 시작입니다. 인생은 변하는 시기마다 누군가와 멀어지거나, 누군가와 가까워지거나, 아니면 새로운 누군가를 만나는 등, 주변에 있는 인연의 모습들이 달라져 있음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주역(周易)에서도 변하는 시기에는 ‘세 사람의 손님’이 온다고 했습니다. 세 사람이란 ‘천지인삼재(天地人三才)’의 현신(現身)인데, 바로 하늘과 땅과 사람입니다. 이것은 하늘이 정해준 ‘시기(天時)’와 땅이 베푼 ‘환경(地利)’이 갖춰지고, 귀인이 나타나는 ‘순간(人和)’이 변화를 감행해야 할 때라는 뜻입니다.

사실 우리의 인생살이란 사람과의 만남과 헤어짐이 대부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 사람과의 인연이 어떤 인연인지를 알지 못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럼 지금 우리 주위에 있는 사람들 가운데 누가 선연(善緣)이고 누가 악연(惡緣)일까요?

귀인의 도움을 받아 원하던 것을 이룬 사람들에게는 세 가지 공통점이 있습니다.

첫째, 자기만의 품성(品性)입니다.

험난한 세상살이에 휩쓸려만 가지 않습니다. 내 안의 특별함을 잃지 않고 지켜갈 만한 고매한 품성을 지니고 있다는 뜻이지요.

둘째, 내가 먼저 베푸는 것입니다.

귀인을 만나려면 먼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러면 귀인은 몇 배를 곱해서 돌려줍니다. 거지 근성을 가진 사람은 억 만금의 재물이 하늘에서 떨어진다고 해도 결국은 거지로 남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셋째, 겸양의 미덕을 지녀야 합니다.

귀인을 만나 성공한 사람들은 겸양을 미덕으로 삼습니다. 완벽하지 않은 스스로를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 없습니다. 자신이 불완전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하는 겸손이 필요합니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을 긍정하게 되고, 또 비판과 비난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으니까요.

그럼 귀인과의 인맥을 만드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연(因緣)입니다. 인연은 사람들 사이에 맺어지는 관계, 일의 내력 또는 이유를 말합니다. 그런데 인연에서 ‘인(因)과 연(緣)’은 의미가 각각 다릅니다. 인은 결과를 만드는 직접적인 힘이고, 연은 그를 돕는 외적이고 간접적인 힘이지요. 즉, 인은 내 능력으로 내가 잘되는 직접 요인입니다. 그리고 연은 주변에서 도와주어서 잘되는 간접적 요인이지요.

그런데 인과 연, 둘 중 어떤 것이 중요할까요? 물론 자신이 직접 만드는 인도 좋아야 합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도와주는 연도 또한 좋아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귀인이란 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자신을 바른 길로 이끌어주는 사람을 말합니다. 이 귀인은 누구나 만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반드시 만나야 팔자가 핍니다. 귀인은 나에게만 귀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도 상대방에게 귀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이지요. 어쨌든 우리가 귀인을 만나려면, 스스로 제대로 된 마음가짐으로 누군가에게 자신을 보여주고 귀인을 만나려는 적극적인 노력이 없으면 만나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생애에 귀인은 누구일까요? 바로 나의 가치, 믿음, 신념과 일치되면서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나의 잘못된 습관조차도 교정해주는 사람일 것입니다. 같은 방향을 바라보면서 걷는 사람은 결코 헤어질 수 없습니다.

그리고 그런 사람을 찾아 보석처럼 아끼고, 사랑하며, 아낌없이 주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각자가 소속되어 있는 종교 그리고 우리 <덕화만발>처럼 세상을 ‘맑고 밝고 훈훈하게’ 만드는 단체에 뛰어들어, 도덕을 바로 세우는 데 적극 동참하면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같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가기 때문이지요. 어떻습니까? 우리는 매일 수많은 귀인을 만나고 있습니다. 항상 내가 먼저 도움을 주고, 존중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베풀면 우리도 귀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우리 도반(道伴) 동지(同志)가 서로 서로 인생의 귀인이고, 도덕발양(道德發揚)의 일꾼이 아닐까요!

단기 4355년, 불기 2566년, 서기 2022년, 원기 107년 5월 2일

덕 산 김 덕 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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