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고심 끝에 MB·김경수 사면복권을 않기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는 언론보도가 나온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인 양문석 예비후보가 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사면복권을 촉구하고 나섰다.

양문석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경남도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경수 전 도지사는 동남권 메가시티, 청년특별도 지정, 스마트산업단지 조성, 남부내륙철도 조기착공, 서부권 공공의료원 설립, 가덕도 신공항 예타면제 등 민선 7기 경남도정에서 지역균형발 전을 통한 국가경쟁력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운을 뗐다.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복권을 청원하고 있는 양문석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김지수 창원의창구 보궐선거 예비후보 뉴스프리존
김경수 전 경남지사 사면복권을 청원하고 있는 양문석 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등 지방선거 후보자들과 김지수 창원의창구 보궐선거 예비후보 ⓒ뉴스프리존

그는 이어 "사법부의 정의가 되살아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에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하며 침묵해 왔지만, 문재인 정부 임기 일주일을 앞두고 더 이상 침묵할 수만 없다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김 전 지사의 진실과 명예 회복이 곧 문재인 정부의 명예와 정통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양 후보는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 정권에 물려줄 최고의 가치는 흩어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내는 국민대통합"이라면서 국민대통합에 가장 필요한 것이 김경수 전 지사의 사면복권이라고 청원했다.

김경수 전 지사 사면복권 청원이 지방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양문석 후보는 "지방선거나 득표에는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면서도 "더 큰 경남을 위해 헌신했던 김경수 지사를 위해 가느다란 희망의 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을 비롯해 지방선거 비례대표 후보자들이 대거 참석해 김경수 전 지사 사면복권 청원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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