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신장·인성교육·미래교육·혁신소통·교육복지·안전보건 등
"지긋지긋한 8년 진보교육 심판해야"

[부산=뉴스프리존] 최슬기 기자=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지난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부산을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으로!’를 슬로건으로 부산교육 정상화를 위한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하 후보는 이번 부산교육감선거를 “현 교육감체제 8년에 대한 평가”로 규정, 진보교육 8년의 부산교육 실태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학력 깜깜이, 편향적 교육정책, 불공정·코드인사, 소통·공감 부재의 불통행정을 지적하며, 부산교육이 전국 시·도교육청 청렴도 평가와 교육감 직무수행 지지도 평가에서 낮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 6대영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 6대영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그러면서 ▲학력신장 ▲인성교육 ▲미래교육 ▲혁신소통 ▲교육복지 ▲안전보건의 6대 영역에 걸쳐 구체적인 공약을 발표하고, 5개 권역별 맞춤형 부산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학력신장’ 영역에서는 기초·기본학력 보장을 위해 ‘부산학력평가연구원’을 설치, 초등 기초·기본 학력진단평가와 중등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하며, 학습결손 지원 전담교사제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서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서부산권 자사고·특목고 설립과 명지국제신도시 국제학교 유치를 추진하고, 권역별 2030 영어빌리지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인성교육’과 관련해서는 이념 중심의 노동·인권·민주교육을 철폐하고 인성교육을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찾아가는 ‘학교문화예술지원단’ 등 청소년 예술·문화 교육을 강화하고, 지역사회 연계 청소년 활동과 독서 문화·교육 확산·체계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초등 방과후 스포츠 1인 1종목 특기 적성 계발, 유아 방과후 특성화 활동 강화 등도 약속했다.

‘미래교육’으로는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신설, 미래형 첨단교육 거점학교 운영, 유아기관 미래형 스마트교실 구축, 친환경 생태 시범학교 운영 등 미래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초·중등 SW·AI 교육 필수화와 디지털 교육 격차 해소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성화고·대학·기업 연계 전문 자격 사관 학교 육성, ‘부산진로직업체험센터’ 설치·운영 등 취업 지원과 진로교육 활성화도 약속했다.

‘혁신소통’과 관련해 하 후보는 공정한 인사시스템 구축, ‘무자격교장공모제’ 개선, 시민감시단 운영 등으로 불공정·코드인사를 척결하고, ‘학부모교육진흥원’ 설치, 학부모 교육기자단 운영, 폐교 활용 위한 지역사회협의체 구성 등 학부모·시민 참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과밀학급 해소(재개발지역 학교 신설 등) 추진, 노후 학교시설 개보수 적극 지원, 교원 업무부담 경감 등 교육환경 개선도 약속했다.

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 6대영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박수종·함진홍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중도·보수 성향의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가 지난 12일 오후 3시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교육 6대영역 공약 발표' 기자회견 후 박수종·함진홍 공동선대위원장 등 캠프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최슬기 기자

‘교육복지’ 분야에는 입학준비금 등 유·초·중·고 기본경비 지급 추진, 학교·지역 연계 맞춤형 돌봄센터 운영, 돌봄교실 및 방과후학교 운영 시간 연장, 방과후 교사 전문성 검증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방과후 운영비 및 인건비 지원 등 유아학교 지원과 ‘장애인평생교육센터’ 운영 등 특수교육 여건 개선, 취약계층을 위한 학생 희망사다리 프로젝트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안전보건’에서는 ‘부산학생해양수련원’ 설치, 권역별 ‘부산학생종합안전체험관’ 확대 등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등·하교 안전과 안전사고 대비 의료 지원 협력, 학생 현장실습 안전망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학교폭력 예방교육 및 관계회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마음건강치유회복센터’ 설치, ADHD 학생 관리 및 치료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후보는 “올 6월 부산교육감선거는 부산교육 뿐만 아니라 우리 부산의 생존과 미래를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부산 시민의 힘으로 지난 8년간의 지긋지긋한 진보교육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 발표한 공약을 바탕으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해 있는 부산교육을 환골탈태시키겠다”며 “2대에 걸친 독립운동가 자손으로, 오롯이 교육 한 길만을 걸어온 교육자로서 부산교육 회복에 저의 모든 혼과 정신, 열정과 헌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