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음 카페’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 반납하면 보증금 환급

[인천=뉴스프리존] 문찬식 기자 = 시범 시행되던 ‘인천e음 컵(다회용 컵) 공유 사업’이 종료되고 ‘인천형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으로 확대, 운영된다.

▲인천시 다회용 컵 이용 방법 (사진=인천시)
▲인천시 다회용 컵 이용 방법 (사진=인천시)

인천시는 ‘인천e음 컵(다회용 컵) 공유(1단계) 시범사업’을 5월31일자로 종료하고, 6월부터는 ‘인천형 다회용 컵 순환시스템(2단계)’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인천e음 컵 공유 시범사업은 시청 직원이 커피숍에서 음료를 포장 주문할 때 보증금없이 무상으로 ‘인천e음 컵’을 이용하고, 사용한 컵은 시청 내 반납함에 반납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4개월 동안 1회용 컵 1만6,962개(생활폐기물 237kg)를 감량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6월부터 시민들도 함께 할 수 있는 2단계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따라서 시청 일대와 인천문화예술회관 주변 카페를 대상으로 ICT(정보통신기술) 기반의 다회용 컵 무인 회수기를 도입하는 2단계 시범사업을 오는 10월 31일까지 확대하기로 한 것. 2단계 참여 카페 명칭은 ‘인천e음 카페’로 정했다. 다회용 컵 브랜드인 인천e음 컵을 모티브로 인천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이 세대와 세대를 이어줄 것을 희망하는 의미가 더해졌다.
 
‘e음 카페’는 1회용 컵이 없는 에코 매장으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에 음료를 받아 이용한 후, 컵 반납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환급받을 수 있다.

무인 회수기는 카페와 시청, 교육청 등에 설치되며 투입한 컵은 인공지능으로 분석 후 보증금을 현금 또는 포인트로 돌려준다. 반납된 컵은 세척․살균․소독 등 철저한 관리 후 공급된다.

시는 이를 위해 참여 카페 약 30개소를 모집하고 있다. 시청 인근부터 인천문화예술회관 일대의 카페 중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는 5월 31일까지 인천시 자원순환정책과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10월말까지 2단계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사업 효과를 분석, 앞으로 지속가능한 다회용 컵 순환 모델을 구축하는 등 1회용 컵 없는 친환경 ‘e음 카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낙식 자원순환정책과장은 “무분별하게 사용되는 1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생활화하는 지속가능한 모델로 ‘e음 카페’가 자리 잡길 바라고,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시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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