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석 후보,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발신 봉투 그대로 서류 제출

지난 12일 언론에 실린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4명의 후보등록 사진. 각자 후보자 이름이 쓰여진 서류봉투를 제출한 3명의 후보와 다르게 김동석 후보는 이날 본인이 수취인으로 된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발신의 서류봉투를 제출했다.(사진=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 페이스북 캡쳐)
지난 12일 언론에 실린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4명의 후보등록 사진. 각자 후보자 이름이 쓰여진 서류봉투를 제출한 3명의 후보와 다르게 김동석 후보는 이날 본인이 수취인으로 된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발신의 서류봉투를 제출했다.(사진=신정섭 전교조 대전지부장 페이스북 캡쳐)

정상신 “대전시교육청이 자료 제공… 미처 봉투갈이 못한 거 아니냐”
김동석 “교육청과 협력사업 때 받은 봉투 환경보호 차원서 재활용”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정상신 후보는 18일 TJB 주최로 진행된 대전시교육감 후보자 토론회에서 김동석 후보가 교육감 후보 등록날 사용한 ‘대전시교육청 대봉투’를 두고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했다.

정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첫날인 지난 12일 김동석 후보가 선관위에 등록 서류를 제출하는 사진을 들고와 “그 배경이 무엇이냐”며 구체적인 해명을 구했다.

후보등록 당일 김 후보는 본인이 수취인으로 돼 있는 대전시교육청 유초등교육과 발신의 관용 봉투째로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정 후보는 “대전시교육청이 김동석 후보에게 선거등록에 필요한 자료를 제공했고, 김 후보가 미처 봉투갈이를 못하고 그대로 제출한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면서 “김동석 후보의 출마 자체에 대해 의구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대전시교육청이 그대로 노출된 봉투에 서류를 제출한 의도가 무엇인지 해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김 후보는 “교육청과 협력사업을 많이 했기 때문에 교육청에서 서류봉투를 받아둔 것이 있었고 환경보호를 위해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생긴 헤프닝”이라고 답했다.

김동석 “교육청과 많은 협력사업서 나온 봉투… 설동호 교육감 후보는 처음 봐”
정상신 측 “상반된 답변, 이해하기 어려워” 갑작스러운 출마에 의심의 눈초리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교육감(설동호)을 처음 봤다”고 했다.

정 후보 측은 김 후보의 이같은 답변이 ‘어불성설’이라는 입장이다. 교육청과 협력사업을 많이 했는데 교육감을 처음 봤다는 것은 상반된 답변이라는 주장이다.

또 정 후보 측은 “지난 12일 지역 인터넷 매체에서 ‘김동석 후보는 언론사에서 주관하는 토론회와 각 분야에서 요구하는 정책협약 뿐만 아니라 간담회는 참석하지 않는 등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많아 왜 출마했는지 의구심이 든다’고 보도한 바도 있다”며 김 후보의 갑작스러운 후보 출마에 대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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