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민 후보 "네거티브 아닌 일종의 선거 캠페인이자 정치 활동"
최재구 후보 캠프 “직원들을 챙기다 발생한 사건..."
[충남=뉴스프리존]이해든기자=김학민 충남 예산군수 후보는 24일 “최재구 후보는 횡령전과에 대해 자기가 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으로 일관하며 사기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 않다. 판결문을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학민 후보는 이날 오전 예산군청 브리핑룸에서 공약 발표를 마치고 관련 질문에 “기사를 통해 최 후보의 캠프에서 답변한 내용을 봤다”며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선, 군수에 출마하는 공인라면 군민들 앞에 무릎을 꿇고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 하지만 최 후보는 이미 변명을 했으니 사죄할 기회를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법은 그렇게 허술하지 않다. 횡령한 금액을 함께 공유하지 않은 이상 판사가 그렇게 판결을 내리지 않는다”며 “이런 내용을 모두 빼놓고 변명하는건 군민들을 다시 한번 우롱하는 처사”라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김 후보는 “네거티브로 이용하는게 안타깝다고 하는데, 이미 선관위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내용이 네거티브라면 범죄자가 공직에 나왔을 때 자격을 검증할 수 없다”며 “일종의 선거 캠페인이고 정치 활동이다”고 주장했다.
“네거티브라고 폄훼하면서 빠저나가려고 하는 것은 공인된 자세가 아니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또 “지난 2018년 홍문표의원은 ‘공직자 후보들은 엄격하게 공직성을 갖춰야 한다. 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은 제안하도록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리고 최 후보는 홍 의원을 정치적 멘토라고 밝혔다”며 “홍 의원이 과연 공정한 공천을 한건지 예산군민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지난 23일 ‘예산군 발전을 걱정하는 군민들’ 20여 명은 예산군청 앞에서 “무성한 소문의 진상을 빨리 밝혀달라"며 최 후보에게 구체적인 발생 경위와 사건규모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에 최 후보 캠프는 "최 후보가 오가면의 한 닭공장에서 근로자 대표를 하던 시기 회사 부도로 직원 급여가 밀렸고, 형편이 어려워진 일부 직원이 생산품에 직접 손을 대면서 사측과 소송이 진행됐다. 최 후보가 직원 대표로 나섰다가 패소하면서 생긴 전과"라고 설명했다.
“음주운전은 드릴 말씀이 없는 잘못이다. 하지만 사기·횡령은 상황이 다르다”며 “직원들을 챙기다 발생한 사건이기에 어떻게 보면 억울한 면이 있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