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남도당 "박완수 후보, 답변 회피 등 무책임...후보 사퇴해야"
국민의힘 경남선대위 "TV토론회를 정쟁의 도구로...불순한 의도 사과해야"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23일 MBC경남에서 진행된 경남도지사 후보 TV토론회를 두고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논평을 통해 상대 후보의 자질론까지 거론하며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포문은 먼저 민주당 경남도당이 열었다. 민주당 경남도당은 24일 오전 TV토론과 관련한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 박완수 후보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출 문제 등에 대해 답변을 회피하는 등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했다며 후보직 사퇴를 요구하고 나섰다.

논평은 "민주당의 양문석 후보가 국민의 안전과 어민들의 생업이 걸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에 대한 대책을 묻자 공약 사항이 아니라며 답변을 피해갔고, 진주의료원 폐업 문제에 대해서도 전임 홍준표 지사의 문제였다고 둘러댔다"고 비판했다.

경남도지사 후보 토론회 유튜브 자료화면 ⓒMBC경남

또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마창대교 문제와 관련해서도 "(박완수 후보가)윤석열 정부의 민영화 문제점에 대한 질문에 도지사의 영역이 아니라고 발뺌하는 등 소극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를 보인 것은 미래지향적 도정을 이끌어갈 자격이 없음을 여실히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의 이 같은 논평에 대해 국민의힘 희망경남선대위도 민주당 양문석 후보가 TV토론회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며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논평은 "이날 토론회에서 양문석 후보는 다른 후보의 발언에 끼어드는 것은 물론 답변 시간을 초과하기 일쑤였고, 심지어 선관위에서 규정한 주제를 아예 무시하는 행태를 보였다"면서 "자신의 공약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면서 도민들의 후보 선택을 위한 TV토론회를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려는 의도는 대단히 불순하다"고 반격했다.

논평은 그러면서 "(박완수 후보 측은)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하면서 도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도민 선거’ 누구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열린 선거’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는 ‘클린 선거’라는 3대원칙을 천명한 바 있다"며 공명정대한 선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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