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운하, 국회의원 체통을 지키라” 일갈

22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김광신 전 대전 중구 부구청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6월 1일 치뤄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에서 대전 중구청장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사진=뉴스프리존)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후보.(사진=뉴스프리존)

[대전=뉴스프리존] 김일환 기자= 국민의힘 대전 중구청장 김광신 후보 ‘내일’ 캠프는 25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황운하(대전 중구) 국회의원이 김광신 대전 중구청장 후보가 방송토론회에서 수억원대의 소득세 납부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것은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황운하는 궁예의 환생인가’라는 논평을 내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체통을 지키라고 일갈했다.

같은 당 김경훈 대전 중구청장 후보 상임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황 의원은 이날 오후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회견을 열고 “아파트 분양권을 전매한 뒤 세금 2억8300만원을 납부한 김광신 후보가 토론회에서 ‘자료가 없어 답변 드릴 수 없다’고 한 것을 두고 범죄행죄를 감추려고 허위사실 공표를 자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황의원과 동석한 권중순 시의원 등이 아파트 한 채가 아니라 2채를 분양받아 전매했다고 주장하기까지 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한 김 후보측은 “참 어이가 없어 말도 안 나오는 지경”이라며 “대한민국의 국회의원과 시의원이 이 모양이니 부동산 정책이 엉망이 된 것 아니겠냐”며 “기회가 되면 궁예가 복심술을 썻던 과거를 회상하라고 눈가리개를 선물로 해주겠다”고 비아냥댔다.

김 후보 캠프는 “분양권 매매계약서 조차 복잡해 세무대리인에게 보내 세무신고하고 양도소득세를 납부하다 보니 구체적인 내용을 알 수 없어 자료를 확인하고 이를 답변하겠다고 한 것을 두고 허위사실 운운하는 것이 법을 제정하고 범죄자를 다스렸던 사람의 리걸 마인드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김경훈 민주당 후보는 황운하의 아바타가 된 것이냐”며 “패배를 자인하고 네거티브로 자신의 이미지를 더럽히는 황운하 사단으로부터 탈출하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한편 김 후보 캠프는 황운하 의원 등이 고소 고발 운운한 것에 대해 “한 시간이라도 지체하지 말고 사법당국에 고소 고발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며 “고소 고발 즉시 무고죄로 역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황운하 의원 등의 문제제기 후 관련 자료를 모두 찾아 놓았으니 궁금한 점이 있으면 언제든 자료를 보여 줄테니 선거라는 미명아래 숨어서 의혹제기라는 헛소리를 하지 말고 궁금하다면 직접 열람할 기회를 줄 것이니 눈으로 직접 보고 의혹을 풀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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