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중앙선대위, 김영선 후보 공천 철회 요구

[경남=뉴스프리존]박유제 기자=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불과 5일 남겨두고 국민의힘 김영선 후보의 취업청탁 논란이 불거지면서 선거판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뉴스타파>를 비롯한 복수의 언론은 26일자 기사를 통해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인 김 모씨가 2012년 KT 공채시험에 응시했지만, 1차 서류전형에서 불합격되고 2차 인성시험에서도 부적격 판단을 받았지만 최종 합격자 명단에는 이름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좌)와 김지수 민주당 후보 뉴스프리존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김영선 국민의힘 후보(좌)와 김지수 민주당 후보 ⓒ뉴스프리존

언론은 또 KT 채용비리 관련 재판 판결문에도 김 후보의 사촌동생 김 씨 이름 옆에 '대외(김영선 의원)'으로 적시돼 있다면서 당시 국회의원이던 김 후보는 KT와 관련된 법안을 다루는 국회 상임위원이었다고 전했다.

김영선 후보의 채용청탁 의혹이 보도되자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는 27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 철회를 요구했다. 이수진 선대위 대변인은 "김영선 후보의 사촌동생 김모씨는 서류전형, 인성직무역량 검사에서 불합격하고도 합격으로 조작돼 최종 합격됐다"면서 "김 후보의 부정 채용 청탁이 사실이라면 KT에 취업하기를 꿈꾸었던 누군가는 합격의 권리를 부정하게 빼앗겼다"고 주장했다.

채용청탁 의혹에 대해 김영선 후보 선대위는 이날 "선거국면에서 특정 후보를 모해할 목적으로 이뤄진 보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짧은 입장문을 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어 채용청탁 의혹을 최초 보도한 <뉴스타파> 기자 등을 허위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과 선거법상 허위보도 등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한편 김영선 후보가 출마한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한 박완수 전 의원의 사퇴로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후보와 김 후보의 여성 후보 맞대결이라는 점과 함께 경남 첫 여성 국회의원이라는 타이틀을 두고 승부를 펼치고 있는 관심 선거구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