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결집, 보수 표는 분산... 선거 판세 요동

[강원 =뉴스프리존]김영기 기자= 6·1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이 최종 20.62%를 기록한 가운데, 강원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 높은 투표율(25.2%)을 기록하면서 도내 유권자 4명중 1명은 투표를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교육감 선거에서는, 민주진보 후보인 강삼영 후보 쪽으로 진보 지지층 결집이 강하게 이루어지면서 선거 판세가 요동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내 교육단체들과 진보교육계에서 이른바 ‘될 사람 밀어주자’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되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강원지부, 새로운 교육세상을 바라는 시민들 등에서 잇달아 강삼영 후보를 지지하고 나선 것.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이 같은 흐름은 감지된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직전에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강삼영 후보가 사실상 진보 후보 대표로 압축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마지막 여론조사라고 볼 수 있는 5개 언론사 합동 여론조사 결과, 강삼영 후보가 춘천, 원주, 강릉 지역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보수 후보는 신경호, 유대균, 조백송 후보 셋이 출마하면서 표가 분산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선거전문가들은 강원도교육감 선거는 투표함을 열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SNS를 통해서도 강원도교육감 진보 후보는 강삼영 후보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실제 ‘새로운 교육세상을 바라는 시민들’ 명의로 SNS를 통해 돌고 있는 전국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홍보물에는 서울 조희연, 경기 성기선 후보를 비롯해 강원도는 강삼영 후보를 대표 후보로 지지하고 있다.

이 단체는 “민주진보교육감, 시민의 투표로 지켜달라”며 “친환경 무상급식과 고교무상교육 시대를 연 민주진보교육감 이제 미래를 향해 가는 교육개혁 7대 과제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가 제시한 7대 과제는 ▲학교 공동체의 회복/ 평화로운 학교 ▲교육과정 혁신과 자율성 확대 ▲교육행정 혁신, 스마트 행정 구현 ▲교육자치 확대, 교육민주주의 확립 ▲교사들의 수업전문성 향상 지원 ▲대학입시 제도의 개혁 ▲교육 개혁에 대한 사회적 합의 추진 등이다.

강삼영 캠프 관계자는 “눈에 띄게 유권자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면서 “합리적 진보, 이길 수 있는 민주교육감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막판 표 결집이 강하게 일어나는 양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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