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연휴 내내 흐려, 수도권 미세먼지...“작년 12월~올해 3월 전국 초미세먼지 4% 개선”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효과 종합분석 결과 발표
5등급 경유차 운행제한 등 정책효과에 중국 미세먼지 옅어진 영향

[서울 =뉴스프리존]김소영 기자= 연일 더위가 쌓이면서 4일은 전국이 차차 흐려지겠다.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3일은 서쪽 지방에서 올해 들어 가장 더운 날씨가 찾아왔으며 주말을 맞은 아침 최저기온은 14∼20도로 시작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22∼31도로 서울 낮 기온이 31도, 대전 31도까지 오르는 등 한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고 예보됐다.

여기에 토요일은 미세먼지 농도까지 안좋아 서울·인천·경기 남부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상된다. 경기 북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5일 (일요일)은 서울 낮 기온이 27도, 대전 23도까지 낮아지며 더위가 주춤하겠고, 수도권을 제외한 다른 지역은 예년 기온을 4~6도가량 밑돌며 선선해지겠다.

또한, 중부 서해안과 전라 해안에는 아침에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한편 조업 활동하기에는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 내의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남해 0.5∼2.0m, 서해 0.5∼2.5m로 예상된다.

하지만 6일, 현충일에는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방에 비가 오겠고, 제주 산간에는 80mm 이상, 그 밖의 제주도와 동해안에 최고 60mm, 다른 지역에는 5~3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 결과 초미세먼지(PM2.5) 평균 농도가 전년 대비 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소속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효과의 종합분석 결과를 2일 발표했다.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의 ▲전국 초미세먼지 관측 및 기상 자료 ▲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에 따른 배출원별 감축량 ▲대기질 수치 모델링 결과 등을 통해 계절관리제 시행효과를 상세히 분석했다.

분석 결과, 이번 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는 2차 때와 비교해 기상 여건이 다소 불리했음에도 불구하고 저감정책의 효과 및 국외 영향 감소로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고 좋음일수 및 나쁨일수 또한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계절관리제 기간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23.3㎍/㎥로 2차 계절관리제 기간(2020년 12월~2021년 3월) 평균농도 24.3㎍/㎥보다 1㎍/㎥ 낮았다.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36㎍/㎥ 이상인 나쁨일수는 3차 계절관리기간에 18일로 2차 때보다 2일, 최근 3년(2018~2021년) 평균보다는 7.7일 적었다.

평균농도가 15㎍/㎥ 이하인 좋음일수는 40일로 2차 때와 비교하면 5일, 최근 3년 평균보다는 14.7일 많았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기상여건은 초미세먼지 농도에 유·불리한 여건이 혼재돼 있지만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다소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강수량 58㎜ 감소(35%↓), 강수일수 4일 감소(15%↓), 동풍일수 8일 감소(36%↓), 저풍속일수 3일 증가(21%↑) 등은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불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륙고기압의 확장은 좋음 발생일 증가에 도움을 줬으며 황사 영향이 감소하는 등의 유리한 기상 여건도 있었다.

또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관련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석탄발전 가동 축소, 5등급차량 운행제한 등 저감정책 시행으로 13만 2486톤이 감축된 것으로 분석됐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은 6800톤이 줄었으며 초미세먼지 생성에 영향을 주는 물질인 황산화물은 4만 659톤, 질소산화물은 6만 2070톤, 휘발성유기화합물은 2만 2957톤이 감축됐다.

초미세먼지 직접 배출량을 부문별로 분석하면 발전·산업 부문에서 3697톤, 수송 부문에서 1977톤, 생활 부문에서 1126톤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기질 수치 모델링을 통해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면 석탄발전소 가동을 줄이고 5등급 경유차 운행을 제한하는 등의 정책효과로 월별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0.9~1.4㎍/㎥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충남, 경북, 부산 등에서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또 중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낮아지는 등 국외영향으로 1.2~2.9㎍/㎥ 감소했다.

중국의 추동계 대책 추진 등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전년 대비 중국전역의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리나라에 영향을 많이 주는 베이징, 허베이, 텐진 지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14~36% 줄어 국내 농도개선에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는 추정하고 있다.

김진식 국가미세먼지정보센터장은 “국민, 기업, 지자체 등 각계의 노력으로 제3차 계절관리제가 착실히 추진돼 초미세먼지 농도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며 “과학적인 데이터에 기반해 미세먼지 개선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발생원인을 과학적으로 진단하고 정책효과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노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