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학교, 지역 등 상세 정보 생략된 블라인드 심사 진행

[전남=뉴스프리존]김영만 기자= 강진군이 주최한 제8회 대한민국민화대전 학생부 공모에서 고등부 윤지우, 중등부 진소은, 초등 고학년 부문 전설, 저학년 부문 김채은 학생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용인동백고등학교 2학년 윤지우 학생
고등부 대상을 수상한 용인동백고등학교 2학년 윤지우 학생

대한민국민화대전은 국내 최초의 민화 전문 공모전으로 한국민화뮤지엄의 모체인 조선민화박물관에서 시작한 전국민화공모전을 모델로 한국민화뮤지엄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특히 민화 작가의 공식적인 데뷔 무대가 되는 일반부와 달리 학생부는 민화를 교육하고, 민화 꿈나무를 발굴한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심사에는 현대민화 작가인 김지숙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성혜숙 광주 전통민화협회 회장, 오슬기 한국민화뮤지엄 관장이 참여했다.

공모전의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생의 이름, 학교, 지역 등의 상세 정보가 생략된 블라인드 심사로 진행됐다.

김지숙 심사위원장은 이번 학생부 공모전에 성인부 못지않은 수준 높은 작품들이 대거 출품돼 민화의 저변 확대와 대한민국민화대전의 저력을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고등부 대상을 받은 윤지우 (용인 동백고등학교 2학년) 학생의 <‘클림트의 키스’와 민의 만남>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작품과 민화라는 두 가지 상이한 장르를 잘 어우러지게 녹여냈다는 평을 받았다.

윤지우 作 ‘클림트의 키스’와 민의 만남
윤지우 作 ‘클림트의 키스’와 민의 만남

중등부 대상에 선정된 진소은(용인 동백중학교 2학년) 학생의 <민화와 현대미술의 만남>은 참신한 아이디어와 표현력으로 강약조절이 돋보인 작품이다. 특히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풀어내는 능력과 테크닉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극찬을 받았다.

초등 고학년 부문 대상인 전설(안산 송호초등학교 6학년) 학생의 <서당 범 삼 년이면 그림도 그린다.> 작품은 출품작들 중 스토리텔링이 가장 뛰어난 작품이다. 특히 호랑이를 해학적으로 재해석하면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컬러와 재료 사용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수상한 김채은(대구 장동초등학교 3학년) 학생의 <야옹야옹~♡>은 어린이다운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영묘화를 그린 작품으로 안정된 구도와 고양이 털의 표현이 돋보인 작품이다.

고등부 대상에는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30만 원 상당의 상품, 중등부와 초등부 대상은 전라남도지사 상장과 10만 원 상당의 상품을 수여한다.

부문별 최우수에는 강진군수 상장과 상품, 우수 수상자에게는 강진군의회의장 상장과 상품이 주어진다.

시상식은 해당 학생의 학교 또는 학원으로 상장과 상품, 공문을 발송해 자체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본상 이상 수상작은 9월 1일부터 2023년 2월 28일까지 한국민화뮤지엄 2층 생활민화관에서 특별전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총상금 3000만 원이 걸려있는 일반부 공모전은 6월 21일부터 7월 1일 소인까지 접수할 수 있다. 민화 부문과 민화를 활용한 공예 부문으로 나눠 진행한다. 민화라는 큰 틀 안에서 세부 주제는 자유이며 재료나 크기의 제한은 없다. 자세한 문의는 한국민화뮤지엄 홈페이지 또는 유선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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