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18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운동본부의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국민의당지키기운동본부 장병완, 박주현, 정동영, 유성엽, 김광수, 최경환 의원들(좌측부터)이다. ) ⓒ뉴스프리존

[뉴스프리존=전성남선임기자]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국민의당 의원 15명이 탈당해 민주평화당에 합류한다. 국민의당 통합 반대파이자 민주평화당 소속인 박지원 의원이 5일 민평당에 합류할 국민의당 의원이 20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배숙 창당준비위원장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운영위 회의에서 김광진, 김종회, 박지원, 박준영, 유성엽, 윤영일, 이용주 의원 등 8명은 이미 탈당했고, 장병완, 정동영, 정인화, 조배숙, 천정배, 최경환, 황주홍 의원 등도 이날 탈당계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는 숨겨놓은 한 표가 있다. 민평당은 실제로 20석”이라면 이같이 말했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 296명중 범여권은 민주당 121석, 정의당 6석, 민주당 1석, 무소속인 정세균 국회의장 1석을 포함해 129석이다. 여기에 박지원 전 대표 주장대로 민평당 20석을 더하면 149석으로 과반의결이 가능하게 된다. 그는 “일부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평당이 18석으로 148석(국회 과반 의석)의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는 149(범여권) 대 147(범야권)이 된다고 보는 게 정확하다”며 “숨겨놓은 사람은 누구냐고 묻지 말아달라”고 덧붙였다. 조 위원장은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지금 비례대표이고, 안철수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서 아쉽게도 오늘은 탈당계를 못 낸다"면서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했다"고 덧붙였다. 탈당계를 내지 못하는 비례대표 3명을 포함해 18명이 민평당과 함께 하는 것이다.

현재 중재파로 거론됐던 이용호 의원은 이날 cpbc라디오에 출연해 "만일 미래당을 가지 않으면 민평당에 가는 것에 우선순위로 두고 있다"라면서 민평당 입당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민평당에 참여하거나 동조하는 의원(비례대표)은 19명이 된다. 이날까지 민평당 창당을 위해 국민의당에서 의원은 총 15명이다. 당적을 바꾸면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에 탈당이 어려운 이상돈·장정숙·박주현 의원 등 비례대표 의원들을 합치면 18석이다. 아직까지 입장을 명확히 정하지 않은 의원들은 이용호, 김성식, 손금주, 이찬열 의원 등 4명의 의원이다. 비례대표까지 합쳐 20석이 가능하려면 4명 중 2명이 민평당행을 선택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박지원 의원은 "우리는 숨겨둔 한 표가 있다"며 "민주평화당은 20석이라고 보도하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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