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최대 옥수수 주산지 여수 피해 우려

[전남=뉴스프리존]강승호 기자= 여수시가 돌산읍 평사와 화양면 안포 지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발견됐다며, 옥수수 재배농가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로 인한 옥수수 피해 모습.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로 인한 옥수수 피해 모습.

이번에 발견된 열대거세미나방은 2019년 국내에서 처음 발견되기 시작해 이후 매년 중국에서 날아와 옥수수 농가에 큰 피해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에서 깬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는 번데기가 될 때까지(14일~21일) 옥수수의 여린 잎을 갉아 먹는다.

애벌레가 자랄수록 피해가 극심하기 때문에 5월~6월 파종한 옥수수 포장에 피해가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수시는 전남 최대의 옥수수 주산지(233ha)로 지난해 ‘섬섬여수 옥수수’ 브랜드를 개발해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해오고 있다.

여수시는 주요 재배지인 화양면(159ha)과 돌산읍(48ha)에서 성충이 발견된 만큼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며, 재배농가에서 피해 흔적을 발견하는 즉시 방제에 나설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농가의 신청을 받아 방제 약제와 친환경 성페로몬트랩을 공급하고, 성충이 발생한 포장을 중심으로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여수시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성장 시기를 볼 때 이번 달 중순 안에 피해가 시작할 것으로 예측한다”며 “5월 이후 파종해 옥수수가 아직 어린 농가에서는 애벌레나 피해상황 발생 시 즉시 방제에 나서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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