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書講讀(4서강독) 論語(논어)

學而第一(학이제1)

1장

子曰 學而時習之 不亦說乎 자왈 학이시습지 불역열호

有朋 自遠方來 不亦樂乎 유붕 자원방래 불역락호

人不知而不慍 不亦君子乎 인부지이불온 불역군자호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배우고 수시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벗이 멀리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겠는가?”

“다른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성내지 않으면 그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배운다는 것은 먼저 깨달은 사람을 본받는다는 뜻이다. 즉 즉 단순한 지식과 기술 뿐 아니라 깨달음 그 자체를 추구하는 것이다. 이는 마치 어린 새가 나는 법을 배우는 것과 같다. 익힌다는 것은 거듭하는 것이다. 꾸준히 복습하라는 가르침이다.

벗이란 나와 비슷한 무리를 뜻한다. 내가 배우고 익혀서 깨달음에 이르면 나를 믿고 좇는 사람들이 많아지니 즐거운 일이다.

군자란 덕을 이룬 사람이다. 덕을 좇아 수련하는 것은 나에게 달린 일이고 나를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은 남에게 달린 일이다. 남이 나를 알아주면 즐거운 일이지만 알아주지 않아도 서운해 하지 않으면 군자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군자는 항상 기쁨과 즐거움에 가득한 사람이다.

說(열) ; =悅(열), 기쁘다

慍(온) ; 성내다, 원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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