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BS

[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 ‘영재발굴단’ 탄생 34개월 만에 드디어 ‘영재발굴단’ 방영 기간보다 어린 영재가 등장했다. 인터뷰용 의자에 앉으려면 발판을 딛고 올라서야 할 정도로 작은 33개월 정호세 군이 오늘의 주인공이다.

호세 군은 이제 겨우 짧은 문장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기 시작한 33개월의 어린아이다. 일반적으로 이 또래 아이들은 모국어 하나도 제대로 하기 벅차지만, 호세 군의 경우는 달랐다. 그는 한글을 읽고 쓰는 것은 기본, 일본어의 히라가나도 읽고 쓸 줄 안다. 게다가 그는 500개가 넘는 영단어를 이미 습득하여 모두를 놀라게 했다.

더욱이, 호세 군은 일본인을 만나면 일본어로, 영어권 사람을 만나면 영어로 자유롭게 대화할 정도의 의사소통 수준까지 갖췄다고 한다. 전문가에게 알아본 결과, 호세 군은 우리말뿐 아니라 영어, 일본어까지 모두 외국어가 아닌 모국어로 인식하는 ‘다중 언어자’임이 확인됐다.

만 세 살이 채 되지 않은 나이에 이미 한국어, 일본어, 그리고 영어까지 섭렵한 호세 군. 하지만 정작 호세 군의 부모님은 아이를 볼 때마다 걱정과 고민이 앞선다고 한다. 호세 군의 부모님은 한창 모국어를 배워야 할 시기에 그가 다양한 언어를 접하게 되면서 오히려 혼란을 겪게 되진 않을지 우려를 표했다. 또한 여러 언어를 배움과 동시에 깊이 있는 사고가 가능한지 궁금증을 표했다.

부모님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해 ‘영재발굴단’의 공식 멘토, 노규식 박사를 만났다. 노규식 박사는 호세 군의 일상을 직접 관찰했고, 부모님에게 해결책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과연 호세 군을 위한 특급 솔루션은 무엇일까?

3개 국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33개월 호세 군의 다중언어 비결은 7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맞아 ‘영재발굴단’이 동계 스포츠 초등부 1위에 빛나는 선수를 만났다. 속도로 승부를 겨루는 알파인 스노보드 경기에서 금메달을 휩쓸고 다닌다는 초등학생의 정체는 바로 13살 박지성 군이다.

정해진 거리마다 꽂혀있는 깃발 사이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날렵한 턴으로 내려오는 지성 군의 모습에 스노보드 전문가마저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박영남 SBS 평창 동계올림픽 해설위원은 “일반인이 10년 이상 타도 저렇게 완벽한 밸런스에서 게이트 돌기란 쉽지가 않은 게 사실입니다. 깜짝 놀랐습니다!”라고 말해 지성 군의 실력을 극찬했다는 후문이다.

나가는 경기마다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는 스노보드계 실력자 지성 군. 그런데 그가 작년 전국동계체전에 나가기 전 실전 훈련을 한 횟수는 고작 3~4회뿐이었다고 한다. 지성 군이 사는 곳은 경남 양산으로, 이곳은 겨울철 설량 자체가 적어 동계 스포츠의 불모지라 불리는 곳이다. 게다가 이곳에는 소속된 스노보드 팀조차 없어 지성 군은 겨울마다 외로이 강원도 지역의 스키장으로 원정 연습을 다니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 지성 군의 버팀목이자 가장 큰 조력자는 바로 아버지다. 아버지는 겨울철엔 하던 일을 중단하고 아들과 함께 스키장을 전전한다. 장비를 챙기는 것부터 코치 대신 조언을 해주는 것까지 모두 지성 군의 아버지가 도맡아 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까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아들의 꿈을 지지해줄 수 있을지, 아버지는 고민이 많다고 한다.

답답한 현실로 인해 난관에 부딪힌 이들을 위해 ‘영재발굴단’에서 특별한 만남을 준비했다. 과연 아버지는 이 만남을 통해 통쾌한 해답을 찾을 수 있을까?

단 0.01초 차이로 결정되는 스노보드 경기 그 짜릿한 승부의 세계에 뛰어든 박지성 군 부자의 이야기는 7일 방송에서 공개된다.

사진 : SBS

한편 이날 스튜디오에는 신이 내린 소울 보이스의 소유자, 가수 휘성이 ‘영재발굴단’을 찾았다.

전보다 더 멋진 모습으로 녹화장에 나타난 휘성은 최근 몸무게를 13kg 감량했다는 깜짝 소식을 전했다. 그는 철저한 자기관리로 가수로서의 진면목을 어김없이 보여주었다.

어느덧 데뷔 17년차가 된 가수 휘성은 대표곡만 해도 ‘안 되나요’, ‘With Me’, ‘가슴 시린 이야기’ 등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모두가 인정하는 감성 발라더인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그는 선천적으로 숨쉬기 힘들 만큼 비염이 심했을 뿐 아니라, 지금의 감미로운 목소리는 타고난 것이 아니라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휘성은 하루에 열 시간이 넘는 연습과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지금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고 고백했다.

휘성은 지독한 연습 덕에 생긴 황당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가수가 되기 전, 그는 집 근처 야산에서 노래 연습을 했다. 평소 밤 12시가 넘어서까지 산에서 노래 연습에 매진했던 그는, 사흘째 되던 날 난데없이 나타난 경찰에게 붙잡혔다고 한다. 

경찰은 술에 취한 사람이 산에서 밤마다 노래를 부른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야산에 잠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휘성은 그 다음부터 집 근처 빗물 펌프장으로 출근했고, 떨어지는 빗물을 뚫고 노래 연습을 해 득음을 하게 됐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휘성의 음악에 대한 열정은 단순히 노래를 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가요계에서 이미 실력 있는 작사 작곡가로 유명한 그는 본인의 곡 ‘결혼까지 생각했어’, ‘사랑은 맛있다’뿐 아니라 윤하의 ‘비밀번호 486’, 에일리의 ‘Heaven’, 오렌지캬라멜의 ‘마법소녀’ 등 직접 참여한 곡만 해도 무려 300곡에 육박한다고 한다. 그는 MC들의 집요한 질문에 끝내 이기지 못하고 방송에서 본인의 저작권료 수입을 밝히기도 했다.

SBS ‘영재발굴단’은 7일 오후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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