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퍼레이드 2018 전시 포스터     사진=한국만화영상진흥원 제공

[뉴스프리존=성종현 기자]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은 오는 10일 탈영역 우정국(구 창전동 우체국)에서 '칸 퍼레이드 2018 : 깨무는 칸들' 전시를 개막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에서 지원하는 '2017 국내 만화 전시 및 프로모션 지원 사업'으로, 신명환 작가와 유창창 작가가 기획했고, 스팍스에디션이 디자인했다.

칸은 만화에서 이야기를 전개할 때 사용하는 장치이자, 건축에서 집의 칸살의 수효를 세는 단위이기도 하다. 또한, 영어로 Kahn은 핵 물질의 양을 나타내는 단위이며 1칸은 1만 메가톤에 해당한다. 이런 의미에서 '칸 퍼레이드'는 작지만 큰 파급력을 가지고 자신만의 수많은 '칸'을 쌓아 나가고 있는 작가들의 행진 같은 것이다.

현재 광속으로 생산되고 소비되는 웹툰 시대를 살고 있는 만화가들과 만화라는 언어를 사용하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작가들의 만화체의 다양함과 차별성을 주목하고자하며, 만화의 확장성과 탈영역적 측면에서 만화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가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기획자 신명환 작가는 "그동안 단편적인 만화의 이미지나 한 부분만을 도입하고 편집한 콜라보 전시는 간간이 시도된 적은 있었으나, 만화 세대인 참여 작가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키워 온 자기 나름의 '칸'을 보여주는 전시는 보기 힘들었다"며, "이번 '칸 퍼레이드 2018 : 깨무는 칸들'을 통해 작가가 작가에게, 그리고 독자와 관람객들에게 서로의 ‘칸들’로 깨물어 자극을 주는 전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장소인 탈영역 우정국은 (구)창전동 우체국의 건물을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는 프로젝트로 만들어진 공간이며 우체국의 옛말인 우정국으로 공간의 이름을 명명했다고 한다. 홍대와 상수역 근체에 자리하고 있어 요즘 핫 플레이스로 좋은 전시와 공연도 관람 가능한 곳이다.

'칸 퍼레이드 2018 : 깨무는 칸들' 전시는 오는 2월 10일부터 3월 4일까지 진행되며.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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