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러스스트

[뉴스프리존=모태은기자] 배우 고현정이 현재 방영 중인 SBS 수목극 '리턴'의 촬영을 거부했다고 알려진 가운데, 이번에는 고현정이 연출을 맡은 주동민 PD를 폭행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8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고현정의 PD 폭행설을 두고 논란이 분분한 가운데 ‘리턴’ 측이 “고현정의 폭행을 목격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고현정은 드라마 속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방향성 등으로 촬영 과정서 PD와 갈등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의견 차이가 심해졌고, 결국 5일에는 촬영이 중단되기도 했다. 여기에 여러 매체들은 고현정이 그간 여러 촬영장에서 보여준 모습에 주목했다. 지난 2011년 고현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미스 고 프로젝트'와 그의 이름을 내건 SBS 토크쇼 '고쇼'의 연출자가 교체된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었다. 고쇼는 고현정이 자신의 이름을 전면에 내건 프로그램으로, 고현정과 함께 가수 윤종신, 개그맨 김영철, 정형돈이 진행을 맡았다. 이 관계자는 “방송 초기 녹화가 길어져 매니저에게 ‘녹화가 길어질 것’이라고 고현정에게 전해달라고 했는데, 매니저가 전하지 않아 스태프와 고현정 사이에 오해가 생겼다”며 “그 과정에서 감독과 스태프가 고현정에게 재차 사과했지만, 방청객이 꽉 들어차 있는데도 소리를 질렀다”고 했다.

그러나 고현정의 '리턴' 하차가 최종 결정되면서 네티즌과 시청자들은 '고현정VS연출진'을 지지하는 내용으로 엇갈리면서 의견이 분분하다. 특히 드라마의 스토리가 탄력을 받으면서 시청률이 폭발하는 시점인만큼, 주연배우 고현정의 하차는 시청자들에게 불편한 현실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다수의 매니저가 고현정을 말리는 상황까지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가장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고현정이 주동민 PD에 발길질도 했다. 이어 “무대 뒤로 나와 있는 작가들을 세워놓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다른 진행자 방에 들어가서도 화를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고 말했다. 그는 “심지어 재떨이를 PD중 한 사람에게 던지고 ‘미친X’이라는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어떤 부분을 두고 ‘폭행이 아니다’라고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 촬영팀이 다 보는 앞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덧붙였다. 드라마 ‘선덕여왕’ (2009년 MBC방송)촬영 당시에도 논란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극 ‘선덕여왕’은 환경이 열악한 용인 세트장에서 주로 촬영이 진행됐다. 고현정은 제작진에게 밥, 물, 청소(화장실 청소, 모기 방역 등)와 관련된 개선 사항을 요구했고, 이를 챙기기 위해 제작진이 힘들어했다는 것. 당시 선덕여왕 연출을 맡은 박홍균 PD는 당시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현정씨가 용인에 오는 날은 청소하는 날이었다”고 했다.

앞서 7일 고현정이 드라마 ‘리턴’ 촬영장에서 연출자와 의견 차이로 다툼을 벌였고 PD를 폭행했다는 내용의 보도가 이어졌다. 고현정 소속사인 박영기 아이오케이컴퍼니 실장은 제작진과의 마찰과 관련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고쇼와 관련한 제작질 마찰)이 이야기가 왜 지금 시점에서 다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이어 “드라마 ‘리턴’ 하차와 관련한 질문에는 답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SBS 측은 이후 고현정에 하차를 통보했고, 고현정 측이 이를 받아들여 하차가 공식화됐다. 이후 ‘PD 폭행설’에 관한 논란이 계속되자 고현정 측은 8일 서울경제스타에 “폭행설은 말도 안 된다. SBS 관계자는 지난 5일 “고현정이 최근 드라마 촬영장(드라마 ‘리턴’)에서 다른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주동민 PD와 의견 다툼을 벌이다 욕설과 함께 폭행했다”며 “제작진과 갈등이 너무 커 주연배우 교체를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SBS 측은 폭행 사건 이후 더 이상 드라마 촬영이 어렵다고 판단, 지난 5일 이후 드라마 촬영을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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