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항 건설 계획 당위성과 아산시 개발 의지 설명

[충남=뉴스프리존] 김형태 기자= 충남 아산시는 박경귀 아산시장이 2일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2025년 수립 완료되는 제4차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아산만 지역을 항구로 개발시켜 달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이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아산항 개발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아산시).
박경귀 아산시장(오른쪽)이 해양수산부 방문해 아산항 개발을 건의하고 있다(사진=아산시).

3일 아산시에 따르면 송상근 해양수산부 차관, 김성범 정책보좌관, 김창균 항만국장 등을 차례로 만나 아산항 건설 계획 당위성과 아산시의 개발 의지에 관해 설명했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2040년이면 평택·당진항이 포화상태에 이르는데, 기존 항구를 확대하는 것보다 이미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아산만 지역을 항구로 개발하는 것이 충남권 발전에 더 큰 자극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산시에는 현대자동차, 삼성 디스플레이가 있고, 100만평 규모 제3테크노밸리 등 14개 대형 산업단지가 조성 중이거나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천안시에도 대통령 공약 사항으로 4차 산업 국가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된다”면서 “중·장기적으로 평택·당진항 외에 아산항을 개발해 급증하고 있는 대중국 무역 규모와 충남권 물동량을 감당할 대비를 해야 한다”라고 부연했다. 

또 “항만구역으로 지정돼 있는 걸매리 인근에 서해 복선전철, 서해 내륙고속철도 등 육상 교통망이 연결될 예정이고, 아산시는 인근인 인주 지역에 중부권 최대 물류단지를 만들 구상도 하고 있다”라며 “아산항 개발은 김태흠 도지사 민선 8기 주요 공약인 ‘베이밸리 메가시티 추진 계획’과도 연관이 깊다”라고 해수부의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검토를 촉구했다. 

그러면서 “국가항만계획은 먼 미래를 내다보고 세워야 하는 만큼, 충남권 등 비전까지 고려해 그림을 그려주시길 부탁드린다. 아산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실 수 있도록 필요한 기초 자료 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해양수산부 송상근 차관은 “항만 계획은 KMI 수요예측센터에서 품목별 물동량 등을 예측해 정확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만들어 진다”면서 “아산시의 적극적인 의지를 확인한 만큼 타당성 조사 등 실무진과 잘 검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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