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구 대구대학) 상학과 63학번 출신 기업인, 모교 발전기금 10억7천만원 기탁

[경북=뉴스프리존]박종률 기자= 영남대학교(총장 최외출)가 지난 4일 이시원 ㈜부천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이시원 회장의 흉상은 영남대 천마아트센터 챔버홀 3층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 입구에 자리잡았다.

영남대가 지난 4일 이시원 ㈜부천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영남대)
영남대가 지난 4일 이시원 ㈜부천 회장의 흉상 제막식을 갖고 있다.(사진=영남대)

모교인 영남대에 10억7000만원에 달하는 고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해 대학 발전에 기여한 이 회장의 공로를 예우하고 대학의 기부문화를 장려하기 위해서다.

영남대(구 대구대학) 상학과 63학번 출신인 이 회장은 지난 1975년 ㈜부천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킨 기업인이다.

지난 2018년 4월 영남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같은해 이 회장의 이름을 단 '이시원 강의실'이 영남대 상경관에 문을 열기도 했다.

이날 흉상 제막식에 참석한 이 회장은 "앞으로도 영남대 동문으로서의 자긍심을 잊지 않고, 기업인으로서 국가의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영남대 캠퍼스에서 공부하는 후배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회장의 흉상이 자리한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은 이 회장이 기탁한 발전기금을 활용해 지난 2월 구축됐다.

지난 4일 영남대에서 열린 이시원 ㈜부천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시원 회장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영남대)
지난 4일 영남대에서 열린 이시원 ㈜부천 회장 흉상 제막식에서 이시원 회장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 =영남대)

다국적 컨퍼런스, 국제학술대회, 세미나를 비롯해 실시간 화상강의, 온라인 라이브 중계 등이 가능한 공간으로 약 519㎡(157평) 규모다.

컨벤션홀 내부는 컨퍼런스나 특강 등을 진행하는 메인홀을 비롯해 시스템 전체를 통제하는 조정실과 동시 통역실로 구성돼 있다.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에 구축된 장비는 주요 국제기구의 다국적 회의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최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이 정도 규모의 국제 회의용 시스템이 구축된 곳은 국내 대학 가운데 영남대가 최초다.

최외출 총장은 "수십 년 간 변함없이 모교 발전을 위해 지원해오신 이 회장님의 소중한 뜻을 영남대 캠퍼스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며 "특히 이 회장님의 기부금으로 구축된 '이시원 글로벌 컨벤션홀'이 글로벌 인재 양성의 토대가 될 것이다. 우리 대학은 대학발전을 위해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소중한 뜻을 마음속에 새겨 인류 사회에 공헌하는 인재 양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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