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뉴스프리존] 김경훈 기자= 자신들도 어려운데 다른 소공인들을 위해 에어컨 가스 무상점검과 가스충전을 무료로 해 주고 다니는 단체가 있어 지역의 오랜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2주간 동안 직접 찾아가 에어컨을 점검해주고 가스를 무료로 충전해주는 봉사활동을 무려 5년 째 지속해오고 있는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원들

미담의 주인공은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 김영흥 회장과 몇몇 회원들. 이들은 5년 전부터 직접 구입한 에어콘 주입용 가스를 들고 다니며, 폭염속에 노출된 소공기업들을 돕고 있다. 이렇게 해마다 수십곳 이상이 혜택을 받고 있다.

소위 땡전 한푼 안받고 진행하는 봉사이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디있냐?"라는 것과 "실비라도 받을 것이 아니냐?”라는 식의 오해를 사고 있다.

특히 무료혜택을 받는 기업의 직원이 유료 출장인줄 알고, 다른 허드렛일까지 반말 조로 지시하는 경향이 다반사다.

무상봉사가 마치 유료 출장봉사로 오해를 사고 있는 화성시도시형소공인협의회지만 비용은 회비로 충당하고, 땡볕 작업을 하면서 마시는 물 조차 구비해 들고 다닌다. 즉 땡전 한푼 받지 않는 순수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 미담이 될 사례가 충분하다. 

하지만 이들은 개의치 않는다. 사다리 조차 제대로 구비되지 않은  옥상과 35도를 넘는 땡볕아래  작업으로 마셔야할 음용수 조차도 직접 구비하고 다니면서 편의제공을 받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이다.

그 이유에 대해 김영흥 회장은 “소공인들 자체 기술력이 있으니 재료만 있으면 나머지는 어렵지 않다”면서 "나라의 도움을 조금이라도 받은 만큼 어려움에 처한 분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겠느냐"며 애써 수고를 숨기고 있다.

원거리를 마다 않고 달려가 무상 자원봉사를 해온 화성시도시형소공인들의 보폭은 점차 인근도시까지 넓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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