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손지훈 기자= 윤석열 대통령 부부 멘토라는 ‘천공스승’의 정법이 지방 관공서 화장실 변기까지 파고들어 논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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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상남도 진주세무서 화장실을 찾은 한 시민이 ‘김건희 씨 소개로 열흘에 한 번쯤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고 직접 밝히며 윤 대통령 부부와의 인연과 관계를 강조하며 자신을 드러냈던 천공스승의 글귀를 소변을 누다가 발견했다고 JTBC에서 13일 보도했다.

해당 글귀는 <사람의 팔자는 순식간에 바뀌지 않는다.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차근차근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차근차근 나아가는 것이 늦는 일 같지만 사실은 최고로 빠른 길이다>로 천공이 2020년 출판한 ‘통찰과 역설’이라는 책에 나온 내용이다.

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글귀는 진주세무서는 상부인 부산 국세청 운영지원과의 지침으로 지난 2월에 붙였으며 부산 국세청에 글이 실린 사연과 부착된 세무서에는 ‘내부 확인 중’이라는 답변만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  경남 진주세무서 화장실에서 발견된 천공 글귀  ©제보자
사진: 경남 진주세무서 화장실에서 발견된 천공 글귀  ©제보자

한편 윤 대통령 ‘멘토’라고 알려진 천공은 출생지가 대구, 최종학력이 초등학교 2년 중퇴란 것 외에는 나이와 본명조차 확실히 밝혀진 것은 없다.

천공은 최근 발표된 대통령에 가장 영향력이 있는 인물에 배우자 김건희 (71%) 윤·핵·관으로 불리는 한동훈, 권성동, 장제원 등에 이어 2.4%로 10위를 차지했다. 최근 김건희 씨와의 친분관계를 내세워 청탁을 받고 있다는 의혹이 있는 건진법사는 2.6%로 9위에 올랐다.

이번 설문조사는 시사저널에서 여론조사기관 ‘칸타퍼블릭’에 의뢰해 행정관료, 교수, 언론인, 법조인, 정치인 등 10개 분야에서 50명씩 총 500명과 일반 국민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6월30일부터 7월18일까지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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